건강이 제일이라는데?
젊어서는 건강이 뭔지도 모르고
힘만 쓰면 되는 줄 알았지요.
중년이 되어서는 건강을 신경 썻지만 일에 대한
욕심과 교만이 앞서서 여전히 건강은 뒷전이었지요.
이제 칠십에 들어서니 건강이 남의 말이 아님을
깨닫는 시기지만, 이제는 시간은 쏜 살 같이 흘러가
저만치 가 버리니 좇아갈 도리가 없네요.
건강이 보일 때 쯤에는 몸의 한계도 함께 보이니
이 또한 노년의 슬픔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그래, 이거이 인생이라 간다히 받아들이고 건강을
좇아가지 않고 차라리 옆구리에 주머니 차듯 놓치지 않게 건강을 차고 가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