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허무함, 일장춘몽?
“인간은 관계와 소통을 통해 자라는 기이한 존재라고 한다. 그래서 원만한 관계와 소통을 통해서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말이 관계이지, 인간 관계란 쌓일수록 업보가 쌓이는 것이라, 관계를 맺는 족족 인과응보라는 이름으로 무거운 멍에로 돌아 온다. 물론 좋은 덕을 쌓으면서 좋은 인과응보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근본 인간의 악한 성품으로 인해서, 결국은 배반이나 원한 관계로 끝장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의 세상 일이다.
오죽했으면, 불교의 법정 스님 마저도 ‘함부로 인연을 매지 마라’는 주제로 열강을 하셨을까? ‘혹시나 하지만, 역시나’라는 풍자적 비유가 관계와 기대에 대해서 잘 설명한 것이라 하겠다.
어쩌면 인간은 업보를 감당하려 태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그 중에 가족 간 업보가 가장 무겁다. 가족 중에는 특히 부부 간, 부자 간 업보가 최악이다. 인생 지나 온 길이 빈번하고 길어 질수록 쌓이는 업보도 비례한다.
원래 관계란 허무하니까, 나이들수록 될수 있는 한, 사냥개처럼 빨빨 땀 흘리면서, 나 돌아 다니지 말고, 숨만 쉬고 사는 지혜를 추구하는 것도 생을 편하게 이어가는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인간은 늘 자기 중심으로 계산을 하는 이기주의에 익숙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숨만 쉬는 것 외에도 할 수 있는 것이 주위에 무관심하거나, 무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물론 이 보다 더 지혜로운 방법은 더불어 자유를 누리는 것이겠지만, 광야로 상징되는 이 세상에서는 절대로 이루어질 일이 아니라, 하늘에서만 전매 특허로 얻어지는 것이다.
‘일장춘몽’이라는 의미는 이 세상에서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결과로 얻어지는 허무한 꿈이 아니겠는가? 세상에는 오직 일장춘몽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다는 것만도, 하늘의 축복을 받을 자격이 갖추어지는 것이리라! ㅎ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