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세상, 살아 남기?
치매란 인격이 무너져 버린 환자 분들이다.
더 큰 문제는 치매에 계신 분들은 자신이 절대로 부족하거나, 정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거나 그렇게 취급 받는 것을 절대로 용인하고 싶어 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분들을 상대로 일일이 인격적인 방법으로 대응을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 아니, 비정상이 정상을 파괴하고 무너뜨리게 된다. 이는 예외가 없다. 여기서 인격이나 비인격이라 함은 어쩌면 인생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상식적인 수준의 행위적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인격이 무너진 사람에게는 절대로 인격적으로 다가가면 안 된다. 그렇다고 폭력이나 그야말로 비상식적으로 마구 대하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비록 비인격적으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상식에 벗어나는 방법으로 대해야 된다는 이야기다. 치매 환자에게 정상적인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무개념으로 다가가면, 결국은 본인이 황당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처음부터, 정상을 기대하는 마음을 버리고, 비상식적으로 대화를 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대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 이상.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주인 행세 하는 형국이 전개 될 것이다.
세상에는 치매가 아닌 사람들도 그야말로 인격이 무너져 버린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일삼고, 입만 벌렸다하면, 맨 속이고 사기치려는 사람들도 치매 환자들을 대하듯, 담대하게 비정상적인 방법, 비인격적으로 대해야 한다. 어치피 그들은 인격적으로 대우 받을 자격을 잃어 버린, 불쌍한 환자들이기 때문이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