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

근심을 찾아서 즐기는 기괴한 동물, 인간?

“미처 듣지 못할까 근심하고, 들은 후에는 배우지 못할까 근심하고, 배운 후에는 실천하지 못할까 근심한다.(未之聞 患弗得聞也 旣聞之 患弗得學也 旣學之 患弗能行也)“ – 신영복님 –

ㅎ 결국 인생은 근심하다, 종치는 것입니다요? ㅋ

필자는 현재 ‘근심하는 것’을 치매 걸리신 노모로부터 억세게 교육 받고 있답니다. 근심은 치매 현상에서 유래된 것은 아닌지요? 만약 치매가 인간 욕망으로부터 생성된 화석(化石)이라면, 인간악의 본질이 근심인 셈이지요. ㅋ

“근심은 인간의 상한 심정에서 뿜어 나오는 독사의 침과 같습니다.”

본능에서 나오는 현상이니, 하지 말라고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니, 실컷 독소를 밖으로 내 뿜으시어, 완전히 내부의 독을 소멸시키는 것도 또한 방법이 되겠지요. ㅋ

근심은 인간의 본능적 표출이고, 인간은 원래 악하게 태어난다는 성악설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물이 바로 인간이 끊임없이 문제와 근심 가운데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겠는가?

요즘 인기 있는 연속 방송물들을 살펴보면, 순간순간 문제의 발생과 이에 대한 갈등구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묶어두고 있는 실정에서, 모든 내용의 진행과정이 근심으로 점철되어 있는 현실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은 문제와 근심에서 벗어날 도리가 없다는 사실이고, 이런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차라리 남은 인생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무지한 나머지, 오히려 근심의 바다에서 유영을 즐기는 듯하다. 성경에서도 이를 표현하는 좋은 말씀이 있다.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3:19-21>

여기서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men loved darkness instead of light because their deeds were evil)”고 한 부분에서, 사람이 악하다는 근본 의미에서 인간이 근심하는 바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사랑한 결과 근심을 찾아서 즐기는 기괴한 동물이라는 설명이다. 인간은 스스로 구원 받을 수 없는 바로 그 이유에 해당된다. 인간이 행위로 하는 모든 일이 악할 뿐이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의 은혜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 안응 곽계달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