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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는 십자가를 초래한다!

“화를 낸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저지런

실수에 대한 대가를 내가 대신 지는 것이다.”

그래서 화를 내게 됨으로 해서 대개는

다른 사람 대신 내가 십자가를 지게 된다.

그러나 대신 십자가를 진다고 해서 억울해하거나

비난하고 싶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인생길이란 십자가 지지 않고 한가히 걸어갈

수 있는 순탄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서

아주 가끔은 일상에서 일탈을 위한 수단으로

분노를 표출할 때도 있다.

우선은 게으러거나 소심해지는 나 자신에게 자극을

주는 수단으로, 또 어떤 때는 우유부단하고 이기적인

타인들에게 천둥 번개 같은 단호한 분노로 그들의

비굴하거나 무지함을 일거에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화를 낸다는 의미가 단순히 자제를 잃는다는

의미보다는 자기성찰의 과정으로, 긍휼함으로,

발동되는 순전한 선의의 분노를 뜻하기도 한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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