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인생이다. 못 박히는 아픈 인생을 사모하라!
이 세상에 한 번도 아파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아프니까 청춘이고, 아프니까 신이 아니고 사람 아닌가?
문제는 아프다고 다 神이 되려고 날뛰는 것이 문제이다.
신이 아니기에 아픈 것을 인정하는 것이 사람의 됨됨이요, 또 도리가 아닌가?
아프니까, “다시는 안 아플 거야” 다짐을 하고, 세상에 유명하다는 보약을 따려 먹고 불로초(不老草)를 구하려 모든 노력과 경주를 하고자 하는 게 인간의 부족한 모습이다.
수억 년의 흐름 속에, 길어야 백년을 못다 채우는 우리 인간이야 말로 바람에 훗날아 다니는 흙먼지에 지나지 않는 그야말로 찰나의 존재다.
짧게 사는 동안 “아프지 않고, 잘 살아보세!”라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환란의 세상, 아프고 괴롭지만 참고 지내면서 짧은 세상살이 동안 죽어서, 영원에 동참하자!”는 믿음을 세우면서 지내야 한다.
인생은 아파야 한다. 죽도록 실패해서 깊이 패인 상처로 아파야 한다. 죽지 않으면, 영원한 구원의 세상과 관계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내 안에 있는 다른 내가 철저히 부인 되도록, 채찍으로 매우 쳐서 나를 죽여야 비로소 내가 산다. 철저히 아파하는 나만이 진짜 영원히 살아야할 나이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살아 있는 동안 아픈 것만은 남에게 양보하지 말 일이다. 내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인생들이여, 못 박히는 아픔을 사모하라!”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