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우리를 무익하게 한다!
하나님의 영원함과 전지전능하심을 그 누가 예측을 하고, 하나님의 의와 선을 감히 누가 안다고 할 수 있으리오. 그것을 짐작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속성과 짝이 되는 세상의 요소를 살펴 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영원함을 예표하기 위해서 세상에는 모든 것이 잠정적이며 한시적인 것이고, 전지전능은 약하고 무능한 우리를 되돌아 보게 하고, 의에 대한 것은 죄를 통해서 짐작하는 것이고, 선에 대해서는 우리들의 악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이다. 비록 하늘에 닿을 수 없고, 하나님을 직접 보지는 못할지라도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목적이 바로 우리들의 무능함과 죄와 악을 통해서 그분을 깨달을 수 있도록 조치하신 것 아닌가?
성경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다. 구약을 통해서 신약의 비밀을 비추어 깨닫게 하신 것이다.
율법을 통해서 은혜와 사랑을 알게 하신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다.
무엇이 의이고, 무엇이 선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먼저 하늘의 것과 세상 것들의 짝인 죄와 악의 의미를 철저하게 깨닫기만 한다면, 하늘의 비밀인 의와 선을 이해하는 것으로 간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의 짝을 통한 절차를 밟지 않는 한, 하늘의 비밀은 영원히 깨달을 수 없다.
우리는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서 비로소 하나님을 눈으로, 말씀으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다는 원리와 같다. “너희가 나를 본즉 하나님을 보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도 세상과 짝지운 하나님의 깊은 뜻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우리가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과 세상 만물이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고, 하늘의 진리의
속성을 나타낸다는 깊은 의미만 깨닫고, 세상 이치를 세울 수 만 있다면, 여인의 해산의 고통을 주는
고해인 세상에 살면서도 우리는 빛으로 소금으로 거룩한 진리 속에서 생활 할 수 있으리라.
우리가 죄와 악을 하나님의 의와 선을 깨닫게 하는 수단인 것을 깨닫는 순간에 우리는 죄와 악의
구속과는 무관한 존재가 될 것이고, 죄와 악에서 지워지는 용서 받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고 동에
의와 선의 원천인 진리와도 접하는 결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를 두고 율법이 완성된 것이고,
언약의 기둥인 십자가가 완성된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세상과 하늘이 구별되는 두 마음을 가진 탐욕의 존재에서 세상과 하늘이 하나로 연합된 진리의 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말한다. 이 한 마음을 가진 자를 믿음의 자손이라고 부르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지니게 되고, 하나된 깨달음, 즉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해야 하는 사명자로
거듭 태어나게 된 것이다.
진리의 마음은 우리의 느낌이나 행위의 노력으로 확인 되는 것이 아니다.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되어진 것이어야 한다. 세상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 무익한 종인 것을 고백하는 것 외에는 하나님께 드릴 제물이 없음을
철저히 깨닫는 것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할 겸손과 순종의 자세라 하겠다.
이것 만이 하나 되는 진리를 깨달은 자들이 나아가는 거룩한 길이라 하겠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