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억하라!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급하고, 광야에서 머무는 40년 간을 하늘에서 만나를 제공 받았다고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상상을 초월하는 이벤트와 같은 기적의 사건이었다.
만나는 하늘의 양식으로 이제껏 세상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신비로운 먹거리여서 이스라엘 백성은 만나를 처음대했을 때에, “이것이 무엇이지?(What is it?)”라고 외쳤다고 한다. 이것이 히브리어로 만나라고 불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어쨌든, 이스라엘 백성은 애급이라는 세상에서는 전혀 맛보지 못했던, 하늘에서 공급되는 음식인, 만나의 신비한 음식에 입맛을 들이기 시작했고, 40년 간을 하루도 빠짐 없이 아침마다 변함 없이 만나를 공급 받었다고 한다.
세상 입맛에 젖어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차로 하늘에서 매일 공급되는 일용할 양식에 입맛을 들이게 되었고, 만나가 예수를 예표한다고 했을 때, 상징적으로는 매일 부활한 예수님을 먹으면서, 하늘 나라 백성으로 거듭나는 준비를 하게 된 것이라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유월절 전날,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밤을 보내시면서, 빵과 포도주를 나눠 주시면서, ”이것은 나의 살과 피로서, 이것을 먹고 마시면서 나를 기억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그 의미를 헤아려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예수는 요한복음 6장에서도 가버나움 회당과 갈릴리 호수 부근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에 생명의 떡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이 백성이 나를 따르는 것은 표적은 본 것이 아니라, 떡을 먹고 배 부른 까닭이라고 꾸짖으시며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하늘에서 내린 만나는 조상들이 먹고도 죽었지만, 나는 생명의 떡이라, 내 살을 먹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 결국 만나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예수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예수로 인하여 영생을 누린다는 의미로 구약에서 예표한 것임을 여기서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출애급의 만나를 대한 조상들도 결국은 만나에 담긴 하나님의 표적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단지 배 부르게 하는 음식으로만 여겼다는 예수님의 질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연유로 결국 그들은 영생의 구원을 얻지 못한채, 광야에서 기구했던 생을 마감해야 했다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당신은 과연 배 고프다는 이유로 세상의 떡에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요한복음 6장은 하늘에서 내려 온 참떡인 생명되신 예수의 주옥 같은 가르침을 만나는 행운을 제공하고 있다.
부디 깨우침으로 예수를 먹고 마시는 영생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