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주인의식과 간절함이 답이다!
조조가 천하통일의 마지막 주역을 맡은 것은 여러가지 요소가 있었겠지만 아마도 유비를 위시한 다른 제후들과 달리 그의 투철한 주인의식이 남달랐기 때문이 아니었나 여겨진다.
그의 주인의식의 발현은 그가 아래 여러 참모들의 충언을 가려들는 것 뿐만 아니라 마지막 결단은 항상 그가 미리 준비했던 여러 시나리오 중에 하나를 스스로 확정지었다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비록 리더의 자리에 있었지만 언제나 참모의 입장에서 전체 판을 그림을 그리며 전략을 구상했고, 참모의 지략을 최대로 이용했지만 마지막 책임은 자신이 지는 것으로 뛰어난 용병술을 발휘하는 기초가 되었다 하겠다.
더불어 삼국지의 평정을 천자의 도를 지키고자 했던 유비가 아닌 세상 지략으로 일관했던 조조가 해야하는 당연한 이유가 있었다. 결국 세상은 하늘의 왕도가 아닌 세상 왕도가 지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왕도의 뜻은 위에서 아래로 배풀어지지만 사실, 세상 백성의 뜻은 아래에서 위로 치고 오르는 기상이 있기 때문이다.
유비는 한나라 왕손으로 한나라의 정통을 수동적으로 잇고자 했지만, 이에 반해 조조는 한낱 환관의 불의한 자녀로 능동적으로 권좌를 쥐어야하는 목마름이 있었기에 패권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바 유비와 제갈량이 아닌 간교하다고 여겨지는 조조가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하겠다.
결론, 세상사에는 왕도는 없고, 끊임없이 부닥쳐야 하는 시련과 십자가 앞에 이겨나가고자 하는 주인의식과 성취에 대한 갼절한 목마름만 있다고 하겠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