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어느 먼 이국에 사는 여인이 세탁기에 자전거 체인에 연결해서 페달을 밟으면서
세탁기를 돌리면서 동시에 한가하게 뜨개질을 하는 동영상을 접하게 되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인류는 이러한 소박한 너무나 인간적인 기계를 원하게 되지 않을까?
인류 문명인 전기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고 싶은 욕망? 아니 전기로부터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화석원료(化石原料)를 태워서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또한 탄소배출(炭素排出)로 인해 온난화의 주범이 되게 하는 전기로 인한 악순환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이 보다 우리를 더 참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마도 문명의 발달로 인해서 하릴 없이 소비하는 남아돌아가는 인간의 잉여자원(剩餘資源)이 아닐까? 인간들은 언제부터인가 인간이 가진 소중한 자원을 빈둥대면서 비생산적인 가치로 낭비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운동한답시고, 비싼 돈 지불하고 헬스클럽에 가서 애써 땀 흘리는 것이다.
근사한 현대식 건물 이층 유리 창문으로 보이는 런닝 머쉰이나 자전거 위에서 열심히 달리고 페달을 밟는 것을 볼 때 마다, 늘 안타까운 것은, 차라리 시원한 공간을 맑은 공기를 가르면서 자연과 함께 달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차라리 생산적인 노동으로 가치 창조를 일으키는 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한 편으로는 실내에서 집중해서 움직이게 하는 모든 기계를 작동해서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고 전기를 생산해서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스템으로 장치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건강을 위해서라고 는 하지만, 멀쩡한 일이나 자연을 등지면서 까지 비싼 돈 주고 하릴 없이 비지땀을 빼야 하는 인간들의 가련한 모습 대신에 공유한 사진에서 보여주는 아낙네의 일석 삼조의 지혜롭고 고상한 자태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빨래와 뜨개질과 함께 건강도 여유롭게 챙기는 외에 또한 어머니의 모정(母情)도 더욱 돋보이는 것은 나만의 노파심일까? ㅎㅎㅎ
이런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없이 살고 싶다.
일이 노동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산물이요, 건강한 선물이라는 발상(發想)의 전환을 하는 그곳에서 살고 싶다.
“엄마야 누나야, 강남 사알자!”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