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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세월을 이긴다!

누가 이것을 몇 천년 전에 만든 모자이크라고 하겠는가? 

세월을 훨씬 뛰어 넘어, 너무나 선명하게 나타난 모자이크 유물이기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이어서 우리의 눈을 다시 한 번 의심하게 한다.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했을까? 

물론 습기 없는 건조한 사막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그것 보다 더 중요한 진실은 아무래도 당시에 뛰어난 문화와 이를 실천한 장인들의 장인 정신이 아니었나 짐작해 본다. 

이를 통해서 인류 문화는 면면히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지각하고는 있었지만, 실제 현대 과학을 제외하고는 다른 면에서는 그렇게 특출하게 나아진 점은 별로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기원 전 5 C를 전후해서, 활동한 공자, 붓다.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여러 성현들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현대 사상과 철학의 근저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이를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하겠다. 

오히려 시대의 사상은 세월이 감에 따라서 더욱 퇴색 되어서 색이 바래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심히 우려할 정도로 시대의 사상은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천박해지고, 경박해지기 까지 하고 있는 지금의 실정이라고 하겠다. 적어도 옛 날의 선각자들은 오직 진리에 입각해서 범 우주적인 사상을 내어 놓았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범 우주적인 풍조는 사라지고, 만연해진 물질 주의로 인한 지역 이기주의를 벗어 나지 못하고, 니 것 내 것으로 분열되어 기껏해야, 민족주의의 좁은 틀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편협한 실정에 얽매어 있다. 

서로 하나로 화합하려는 노력은 커녕, 틈만 나면, 자기 영역의 선을 그어 놓고, 남과 나를 구별하려 하면서, 극도의 경쟁 논리에만 익숙해져 있다. 이제 다시 그리운 옛 시절로 돌아 가야 하지 않을까?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지고의 완성된 인류 시스템으로 신봉하면서 현대의 풍요를 구가하며 사는 것이 과연 우리 인류가 나아 가야할 마지막 마지노선인가? 우리 모두가 이제는 한 번 쯤은 재촉하는 길을 잠시 멈추고, 지나 온 길을 되돌아 보아야 할 때가 된 것은 아닌가?

잃어 버렸던 시간을 회복하는 온고이지신 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요즈음 ‘국제 시장’이라는 영화가 뜨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양키시장’이라는 이름도 예전에 대구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전쟁으로 인한 삶의 흔적을 심심찮게 경험하며 살았던 6-70대 사람들은 그 이름을 들었을 때에 예사롭지가 않다.

지나간 시절은 추억으로 되어서인지, 모든 것이 분홍빛으로 포장되는가 보다. 독수리 극장, 떤떠리 극장이라고 불리웠던 흥해의 외할머니가 사셨던 그리운 고향이 다시 한 번, 재미나는 이름으로 인해서 추운 겨울 당시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ㅎㅎㅎ 옛 것이 좋은 것이여!”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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