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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신의 창조를 하게 한다!

그제 저녁에는 우연히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링컨’을 시청하게 되었다. 

링컨은 같은 시대의 노예상을 잘 묘사하고 있는 ‘노예 12’년과 같이 곁들여 보면, 더 빠르고 깊은 수준으로 즐감할 수 있는 영화 이다. 

필자는 평소에는 대부분의 중요도가 높은 영화는 영화가 가지는 중압감 때문에 끝까지 시청하지 못하고, 작은 핑계 거리만 있어도 금새 중간에 영화를 빠져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 이 영화도 그와 같은 부류에 속해 있어서, 단번에 모두 끝내지 못한 터라, 이번에는 모처럼 마음 먹고 끝까지 독파를 하는 행운을 가졌다. 

‘혹시나 하면 역시나’ 하는 다른 영화와 달리 역시나 스필버그 감독의 역작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필자는 깊은 감동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인간이라? 미국이란? 링컨이란? 민주주의라? 정치란? 등등의 깊은 상념에 빠져 들게 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누구냐? 

십 수년 전에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창작열로 모든 관객들을 꿈과 열정의 동산으로 이끈 사람이 아니었던가? 남녀 노소 구별없이 한꺼번에 공감의 쓰나미 돌풍을 일으킨 바로 그 장본인 이었다. 필자는 오랜동안의 공백 뒤에 링컨이라는 대작으로 다시 그와 깊이 해후하게 된 것이었다. 

하나님은 링컨이라는 선지자를 통해서, 찢는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그의 백성 니그로들을 구출하신 것이다. 남북 전쟁 승리의 항복 문서에 해당하는 “법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수정 법안을 통과 시킴으로서, 흑백 간의 모든 갈등의 요소가 완전히 해결 본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당시의 노예제를 완전 폐지하는 승전가를 부를 수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당시 상원을 통과한 상태에서, 마지막 하원에서 2-3표의 차이로 부결 될 수 밖에 없었던 긴박한 상황에서 링컨은 드디어 하나님으로 부여 받은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 이 장면이야 말로 영화의 압권으로서, 모세가 애급의 나일강을 지팡이로 가르는 능력의 하나님을 만나는 것 같은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협력하여 이루는 과정을 감동으로 만날 수 있었고, 남북전쟁의 참담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조금도 과하거나 부족함 없이 전쟁상을 조용히 다루면서, 민주주의 정치를 이루어 가는 하나님 자녀들의 숨은 노력과, 그 이루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노예 해방을 실현한 링컨은 마치 애급의 노예로 있었던 이스라엘 민족을 바로로 부터 해방시킨 모세와 견줄 만 하다. 링컨은 그야말로 하나님 사람이었고, 그로부터 부여 받은 하나님 선택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그 하나님께서 부여 받은 능력으로 맡은 바 소명을 충실히 이룰 수 있었다.

대사 중에 야당 의원들을 포섭하는 가운데,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마지막 어려운 절망적인 순간에 그의 하수인에게 버럭 혈기를 부리면서 ‘I have an immense power as the president of United State of America!’ 라고 단호히 선포하는 그 모습이야 말로 링컨의 참모습을 보여 주는 감동의 압권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을 홀로 외로이 저항하면서 흐르는 강을 거슬러 올라 간다고 해서, 과연 그것이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반동의 행위인가? 아니면 이를 시대를 이끌어 가는 선지나일까? 하는 문제 제기는 이미 식상한 일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는 역사 가운데서 이를 구별하는 안목을 배우지 못하고, 늘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은 아마도 하나님의 사람, 시대의 영웅이 필요해서 하나님어 의도 하신 바, 어려운 상황을 연출하시도록 각본을 짜신 것이 아닌가 확신하여 본다. 

사실 오늘의 주제는 링컨이 아니라, 링컨 이라는 영화를 감동의 스토리로 실타래를 풀어낸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위대한 한 영화 감독을 언급하기 위함이었다. 

필자가 젊은 시절, 한참 개인적으로 민감한 인생살이를 할 때에, 습관처럼 느낌을 적어 놓은 메모장에서, 그의 사진을 스크랩해서, 그 사진 얼굴 위에 정신 없이 감동을 휘몰아 적은 노트가 있어서 이를 소개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이다. 원래 의도에서 벗어난 글이지만, 영화에서 받은 감동을 놓칠 수 없어 링컨에 대한 글로 대신하게 된 것에 후회는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얼굴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그는 이미 자유로워 졌고, 그래서 신의 창조를 할 수 있다. 

기적은 하나님의 일상생활이고, 우리들 영혼의 문제이니라. 

그가 우리의 영혼을 통해서 우리를 그의 수준으로 올려 놓으니라!” 

젊은 시절의 필자의 모습이다. ㅎㅎㅎ

♡응재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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