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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육 간에 소통하게 하라!

“활인심방[活人心方] 
(한가지 자세만 오래 취하면 건강에 나쁘다.)

오래 처다보면 심장이 상하고 피가 나빠진다.
오래 앉아 있으면 비장이 상하고 살이 빠진다.
오래 누워 있으면 허파가 상하고 기가 손상된다.
오래 걷기만 하면 간이 상하고 힘줄이 뻣뻣 해진다.
오래 서있기만 하면 콩팥이 상하고 뼈가 손상 된다.

– 퇴계 이황의 건강법 – “

“한 가지 오래하면 나쁘다”라는 내용의 ‘활인심방’을 가르친 퇴계 이황의 모습을 공유합니다.

필자도 이 가르침을 대체로 잘 이행하고 있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랍니다.

예를 들어, 잠자리의 자세를 될 수 있으면, 차례대로 좌우와 바로 들어 눕는 행태를 반복하는 거지요.

누구는 척추를 세우기 위해, 바로해서 자는 자세를 강조하지만, 필자는 이에 대해서 반대하는 주장을 한다.

평소에 나쁜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이나, 이미 굽어진 척추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아닌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는 자는 사이에도 끊임 없이 좌우 척추 운동으로 척추를 유연하게 움직여 주면서 척추가 감싸고 있는 오장육부(五臟六腑)도 운동 시키면서 숨을 쉬게 하면, 자는 사이에도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다. 이를 증명해 주는 것이, 곧바로 누워서 자는 것 보다 몇 배나 더 트림이나, 방구를 유발시킨다는 점이다.

또 다른 면은, 무언가 몰두해서 오래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모든 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래 참고, 인내하는 것이야 말로, 무방비인 상황에서 스스로 병을 자인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하물며 육적인 면도 그러하건데, 영혼적인 면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백날 파 봐야, 그게 그것인 문제에 맨 날 머리 뒤 밀고 고민 해 본들 무슨 뾰족한 수가 나올까? 하는 문제들에 집착을 한다면, 그 결과는 불 본 듯이 뻔한 일이 아닌가.

건강한 육체나, 건강한 영혼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숨 쉴 수 있는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

음악 악보의 음표에도 콩나물 대가리만 있는 게 아니라, 숨표와 쉼표도 있지 않은가?

이 세상에 살아 가는 모든 사람이 다 천재라면 어떻게 살 수 있으며, 온 지구가 단일 국가로 문화와 정치 사회 종교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면, 무슨 재미로 건강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겠는가?

그런 이치에서 살펴 보면, 퇴계의 ‘활인심방(活人心方)’의 오묘한 가르침은 21C가 지향하는 ‘다양성(多樣性)’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육에만 머무르지 말게하고, 영육 간에도 소통하게 하라.”

이것이 퇴계의 가르침을 더 나아가서, 영으로 확장시킨 하나님의 가르침이다.

바라옵건데, 영육 간에 강건한 참사람이 되시기를 기도 합니다. 

♡응재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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