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는 이유?
인생의 삶을 어디에다 맞추고 살아야 할까?
세상의 기준에 맞추랴?
하늘의 기준에 맞추랴?
세상에 기준을 맞추면, 늘 불안하다.
그 이유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마치 시계추가 흔들리듯 하기 때문이다. 오늘이 좋으면 내일은 나쁘다.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번갈아 가며, 온천의 열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한다.
왜냐하면, 세상의 기준이 왔다 갔다, 한 곳에 자리를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계추의 왕복 운동을 x-y 좌표상에 표시하면, 파동형태의 규칙적인 진동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올라가면 필히 내려 오게 된다. 내려 가면, 올라 가게 되어 있다.
이것이 인생의 운명이라고나 할까?
그러니, 오늘 인생의 어둠이 있으면, 내일 빛을 기대하는 희망을 가지고, 오늘 밝으면, 내일 어둠을 준비해야 한다. 인생의 지혜가 별거냐? 이렇 듯, 오르면 내려 갈 것을 준비하고, 내려 가면 올라갈 것을 감사하는 것이다.
어느 면에서는, 세상 인생의 근본은 변화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니 변하는 세상에 기준을 세우고,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할지라도, 결과는 흔들리는 인생 외에는 다른 뾰족한 해답이 있을리 없다. 그러고는 “인생은 천 번을 흔들려야 한다”는 둥, 유언비어를 퍼뜨려서 젊은 이들을 현혹 시키고 있다.
흔들리는 세상에 발을 딛고 살면서도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독백하기를 “내 인생이 편하다하고, 부유하게 살고 있고,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는 분명히 감각을 잃은 미련한 사람이거나, 거짓말 하는 사람이겠지요. 세상에 기준을 두고 사는 한, 일 평생 흔들리며, 살아야 하는 것이 인생의 현실이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흔들리지 않고, 반듯이 머리를 곧추 세우고 살 수 있는 것인가? 하늘을 기준 축으로 해서 인생을 살아 가는 것이다. 최소한 땅에 응시하던 눈길을 하늘로 만 돌려도, 벌써 자세가 달라지지 않는가?
몸의 자세가 좋아지면, 자연 얼굴도 펴지게 마련이다.
얼굴이 환하게 펴지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ㅎㅎㅎ
하늘을 기준으로 하면, 세상에서 우주를 품는 기개를 펼 수 있다.
인간의 수준에서 하늘의 용량 만큼이나 자라나게 된다. 내 비록 키는 작지만, 생각과 마음을 하늘에 닿게 한다.
그 하늘의 기개로 세상 끝까지, 뻗어나가는 것이, 하늘을 기준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찾아 오는 축복의 스케일이다. 비록 땅에 발을 딛고 살지만, 생각과 마음은 하늘을 뚫고 솟아 오르는 독수리의 기개를 품고 있다. 하늘은 그 끝을 모를 만큼 깊다. 그 깊이 만큼, 깊숙히 뿌리를 박고, 세상을 품는 것이다.
이 하늘을 기준으로 삼는, 뿌리 깊은 사람을 믿음의 사람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믿음은 하늘까지 닿는 그 깊은 뿌리로 부터 열리는 열매다. 믿음은 하나님과 한 줄로 연결하는 로프와 같다. 하늘로부터 연결된 그 믿음의 줄을, 이 세상의 누가 감히 비교나 할 수 있으랴?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보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에게서로다.”
-시편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