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겸손함으로 하루를 준비하라!
인간의 본성을 살피기 위해서는 가장 인간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을 연출해 내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하겠다.
인간이 처한 상황이 참담하고 처참할 수록, 인간들에 대한 찐한 연민의 이야기들이 오래동안 역사의 이름으로 회자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 본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독한 마음으로 도전하는 가운데에, 참 인간의 모습이 나타나는 현상도, 한 편으로는 인간이 가지는 역설과 모순의 한 단면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어찌하랴?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생명이고, 또한 생명을 걸지 않는 한, 별로 기대할 것이 없는것도 또한 인간의 본질이니, 생명을 건 도박을 하지 않는 한, 게으런 인간의 본성만 나타날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사를 생명을 걸듯이 일상을 살아 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실로 생명에 도전하는 위대한 인간상이라고 높이 세울 수 있지 않을까?
역사를 주창하고, 세월을 거슬러, 차고 올라가는 사람들의 넘치는 기개로부터 생명은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주인으로서, 생명을 선도하고 다스리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제대로 만나 볼 수 있다 하겠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생명을 다해서 성실하게 수행하는 모습에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존경의 찬사가 나오는 것은, 아마도 인간이 가진 아름다운 신의 본성인 ‘겸손’의 참모습을 대하기 때문이 아닐까?
프로와 아마츄어의 차이는 자존심에 생명을 거느냐? 아니냐? 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프로니까, 아마츄어와 경기를 했을 때, 당연히 프로에게 승부가 유리한 게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상상을 하지만, 실제 승부 세계에서 쏟아 붓는 피와 땀의 양은 프로가 아마츄어 보다, 몇 배를 더하여 애쓰고 노력한다는 진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아마츄어는 져도 별로 잃을 것이 없지만, 프로가 진 경우에는 프로 생명을 위협 받는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프로와 대결을 벌이는 아마츄어의 마음 상태는 쥐의 형국이 아니라, 오히려 갑의 입장인 고양이의 여유를 가지고, 반면에 프로는 을의 입장인 코너에 몰려 있는 쥐의 형국이 된다. 이겨도 본전이요, 지면 망신 당한다는 프로의 극단적인 마음 가짐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테니스도 마찬가지 경우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시합을 벌이는 윔블던에서도 시드를 배정 받은 상위권과 하위권 선수들이 서로 맞붙었을 경우에도 대개는 상위권 스타 선수들이 더 긴장해서 열심히 코트를 누비는 것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이를 증명한다고 하겠다.
우리는 이를 ‘승부욕’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사실 이 승부욕이라는 단순한 용어 뒤에 숨어 있는 의미야 말로 생명에 대한 존엄성에 대한 겸손한 프로가 갖는 마음 가짐이 아닐까?
일상에서도 늘 생명을 대하듯, 지성을 다해서 대하는 자세, 하늘 마저도 감동 시켜야 한다는 적극적이고 겸손한 자세가 바로 프로 인생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 가짐이 되어야 한다.
당신은 오늘도 겸손한 프로의 마음으로, 생명 창조 작업을 준비하는
소중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