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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 조력 사망이 답인가?

스위스는 죽음을 앞에 둔 중병환자들에게는 자신이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한다.

그래서 백세 시대를 맞이한 이 시대, 수 많은 불치병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죽음을 맞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조력사망을 위해 스위스를 찾는다고 한다.

의술이 발달된 대한민국도 이제 노령사회로 달려가고 있다. 싫든 좋든 80은 기본이고 대부분 90을 넘겨서 살아가야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고령의 노인들이 거쳐야 하는 수 많은 병들을 피할 수가 없다면 구구팔팔이삼사는 노령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요원한 희망사항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칠십 중반에 막 들어서는 입장에서 내일모레 팔십이 될 것을 예상하면서 죽음에 대한 존엄성을 고민하는 나이가 되었다.

필자도 얼마 전 동맥이 막혀서 스텐트를 박는 6년 전 첫 번째 이후 두 번째 시술을 받느라 병원 중환자 실의 경험을 한 적이 있었고 얼마 전, 한 달 간 산소마스크를 떼지 못하고, 결국은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신 둘째 자형의 아픈 경험을 바라본 필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나의 죽음은 병원 중환자실 침대가 아니라 자연에 그대로 묻혀 사라지기를 원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연유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물론이고 연고 없는 장소에서 발견되드라도 방치되지 않기 위한 준비로 장기 기정도 약정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필자는 구구팔팔이삼사의 호사는 가지 않더라도 그렇다고 죽는 입장에서 1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고국을 떠나 남의 나라인 스위스까지 날아가서 조력 사망을 자처하리만큼 내 죽음에 대해 의탁할 여유나 생각은 아직은 없다.

다만 죽을만큼 아픈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은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진다고 했는데, 그 사라지는 것에 대한 지혜가 필요할 뿐이다.

죽고 태워져서 재가 되기 이전에 산 채로 세상에 유익한 자로 사라지길 원하고 또 이를 위한 마지막 실천하는 자가 되고 싶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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