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인간은 누구나 거대한 쓰나미와 같이 닥치는 문제 앞에 서서, 선택을 강요 받고 있다. 무엇을 선택해서 덮치는 야수와 같은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생존할 수 있을까?
오늘도 이러한 문제들 속에서 지혜롭게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졌다. 재미 있는 것은 어떠한 일을 급히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의해서 도저히 일의 진전이 이루어 지지 못할 경우가 있어서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입장을 맞이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런 경우, 가끔은 서두르고 안타까워 하는 대신, 급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을 갖게 하는 모든 것을 순간적으로 놓아 버리고, 제 삼자의 입장에 서서, 담담하게 문제들을 바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차피 세상은 자연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순리대로 이루어 지는 것 아닌가? 하는 담대한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흐름의 거대한 순리 속에서 모든 일이 되어진다”는 의미를 새삼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것 자체도 어느 면에서는 자의로 생각 되어진 것이 아니라, 보이지 읺는 거대한 손에 의해서 되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게 될 때에, 이렇게 담대해 질 수 있는 것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어려운 상황이 일의 진전을 막고 방해할 때마다, 조급하게 닥달하는 것 보다, 오히려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세상 이치가 어려운 사태를 맞이한 가운데에서도, 더 좋은 방향으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가기 위한 도움이라는 생각을 할 때에, 얻을 수 있는 지혜로움이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려 본다.
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 있는 한,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없지 않는가? 그렇다고 시간이 해결한다는 책임없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적어도 우리 인간들과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거대한 힘을 가진 책임질 수 있는 주체가 이 모든 되어지는 일들을 홀로 감당하고 지배하고 다스린다는 진실을 믿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우리 모두가 부모의 손길을 찾는 어린 아이가 되어야 하는 소중한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