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영종도 자전거 탐방!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가장 긴 여행이다.”-
오늘은 일본에서 잠시 나온 아들의 출국을 위해 배웅나온 차편을 얻어타고 영종도 운서역에서 영종도를 가로 질러 영종도 시사이드파크 자전거 길로 해서 구읍뱃길에서 월미도행 배를 타고 인천항에서 다시 수인분당선을 이용해 오이도까지 가서 늘쌍 다니는 배곧=>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시흥 갯골생태공원 순으로 돌아가는 스케줄이다.
지난 번 엉종도 동쪽 끝인 하나개 해수욕장을 다녀온 적이 있은지라 돌아가는데 별 어려움도 없었고 가는 길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운서역에서 떠나기 전 버거킹에서 잠시 점심 대용으로 콰트로 치즈 와퍼세트를 먹고 나니 일기예보대로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백수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절대적 존재감으로 살아가는 자유인이 그깐 보슬비에 주눅이 들 수 있겠는가? 떠나는 페달에 힘을 실어보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허리에 오는 근육 통증이 뻐근하게 신호를 준다. 신나게 달리는 가운데 비오는 징조는 어느듯 사라지고 멀리 시사이드 파크로 들어서는 길을 만난다.
무사히 구읍뱃터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월미도로 넘어와서 인천역에서 수서 분당선을 타고. 오이도 역 한 정거장 전 월곶역에 내려 소래포구로 내려오면서 시흥 갯골 생태공원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길도 개척했다.
접이식 작은 자전거는 5단 기아가 있지만 지구력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오르막에서도 기아 변속을 사용하지 않고 1단이나 최대 2단 기아까지만 사용했고 힘이 부칠 때는 지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올라 다녔는데 오늘은 5단 기아까지 동원해서 가쁜히 경사진 오르막도 내리지 않고 올라 왔다.
영종도에서 종단한 것과 월곶역 주변 개발한 것, 그리고 기아를 사용해서 경사진 오르막을 가쁜히 오른 것등은 이번 자전거 여행에서 새로이 수확한 단 열매라고 하겠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