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혁신(革新)시대의 말로(末路)!(55)
[미래는 보통사람들의 시대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의 하나로 널리 명성이
있는 타일러 코웬이 새 책을 냈다. 그런데 제목이 섬뜩하다.
<중산층은 끝났다>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부자와 가난한자의 간극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불편하지만 사실이다. 세계 노동시장은
급속히 상류층과 하류층으로 갈리고 있다. 미국에선 3/4의
새로운 직업이 탄생했다고 좋아하지만 들여다보면 최저
생계비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다 . 그런데 미국의 백만장자나
억만장자는 늘어난다.
타일러 코웬은 고소득층은 기계지능으로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어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낸다, 반면에 저소득층은 배우질
못해서 신기술들을 활용하지 못하게 되고 점차 역할이 줄어든다.
거의 모든 비즈니스에서 맨손으로 하는 일들은 사라지게 된다.
이 말은 노동세계와 임금구조가 바뀐다는 의미다.
꾸준하게 안정된 삶을 제공했던 중산층은 앞으론 점차
사라지게 된다. 그가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자 하는 점은
새로운 경제 질서에 잘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이준정 님-
디지털 시대가 빈부의 격차가 이원화(二元化)로 고정 되면서,
중산층의 몰락과 동시에 또 한편으로서는 디지털 세대에
익숙한 기술자들에게 조차도 새로운 직업으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리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 질서’에 잘 적응하기 위한 노력조차도
도도히 흘러가는 물결에는 별로 의미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결국 세계화의 최종 목표는 모두가 평등한 것이 아니라,
일부 최상층의 왕과 그 수하 귀족들 외에는 모두가 노예화하는
전략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지요.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인류의 미래는 그렇게 평화
스러운 사회가 아니라, 혁명과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이든지,
18C 말, 불란서의 나폴레옹 같은 시대가 낳은 영웅이 등장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새로운 세계화 내지는 혁신 시대를 맞이해서 인류 보편적인
행복(幸福)의 정진을 향해 나아가는 것 같지만, 속사정은
오히려, 극단적인 이원화와 ‘총체적인 빈곤의 확장’이 인류를
황폐화 시키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점쳐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