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절제와 단정함과 사랑이라는 알사탕
“나이 들어 주머니에 알사탕 하나 정도는
지니고 다녀야겠다. 절제와 단정과 사랑의 알사탕이지만 그 중에 사랑이 제일이라.”
아침에 일어나니 문득, 절제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남자가 나이들어 지녀야할 최고의 덕목은 절제라는 이야기다. 그래, 나이 들어 절제하는 사람은 보기도 좋고 남의 귀감이 될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절제 다음에 내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으로 정해야할까? 주저 없이, ‘단정한 노인’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사회의 주인인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노인들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매너가 ‘단정함’이라는 생각이다.
절제와 단정함은 남을 위한 노인들의 배려일 것이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짧은 마지막 인생을 바라보는 노인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돈도 권력도 지식도 외모도 다 쓸모 없는 남은 인생여정에서 무엇을 위해 나만의 남은 종을 울려야할까? 그것은 사랑이다. 생명을 다시 가져올 마르지 않는 샘에서 뿜어나오는 에너지인 사랑을 하는 것이다.
나이들은 노인이라고 사랑은 결코 차별하지 않는다. 어찌 노인이라고 사랑의 열정이 식을까? 노인이라고 절대 사랑은 식지 않는다. 사랑의 열정은 연어가 물을 거슬러 오르듯 세월을 역류해서 흐른다. 그래서 사랑은 위대한 유산이다.
늙어서 하는 사랑은 유별나고 특별난다.
사랑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신이기 때문이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