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고유하게 하는가?
-Paul Stone – Sails at sunset-
5살 때 미소가 75세 미소와 동일한 미소라면
5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는 것은 따논 당상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편리상 선천성, 후천성으로 인생 발달사를 갈라서 구별하는 것은 다소 모순적
접근 방법이 아닌가 여겨지고, “죽을 때 사람이 변한다”는 말이 만고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 말인즉슨, 사람의 성품이나 구성하는 인자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생명체라는 사실인즉 태어날 때 한 생명의 운명은 미리 계획되고 예비된 대로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확인해 준다 하겠다.
5살 때 미소가 어찌 후천적으로 다져졌겠는가?
그것은 태어나기 전, 더 확장한다면 창세 전에 이미 결정된 우주적 미소라는 의미로 해석해 본다.
타고난 성품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고유 성품으로 치부하여 존중하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이 드는 오늘 아침의 명상이다.
태어나자말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선언했다는 부처의 예사롭지 않았던 걸음걸이가 비단 갓난 아기였던 부처의 행위가 아니라, 우리 모든 인생의 공통적 운명의 선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이 간단한 진실, 각자의 운명은 타고난다는 이 사실만 분별하는 눈을 가졌으면 인생 반을 산, 성숙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