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받기보다는 서로 사랑하는 것!
문득,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닌가하는 식상한 말이 생각이 난다. 그리고는 피식 웃었다.
“니가 사랑을 알아?”
“그래, 안다”고 하면 당연히 믿어줄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결국은 알고 모르고 상관 없이 우스개 소리로 끝이 날 것이다.
허기사 사랑이란 알고 모르고의 일도 아니고 해보고 안 해보고의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사랑이 있다면, 진짜루 사랑이 있다면 사랑의 속성상, 아무도 모르게 하는 사랑이 아니겠는가? 하는 자문을 해 본다.
사랑은 마지막으로 수행할 남은 인생 최대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만이 아는 비밀스럽고 은밀한 사랑, 인생에 단 한 번만 마지막에 만날 수 있는 행운으로 그야말로 숭고한 사랑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아직 멀쩡히 살아 있는 한 당연히 사랑을 모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사랑을 일루전(illusion, 환각, 환상)으로 치부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사랑은 우리가 경험하고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난 경지에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마지막 인생의 시도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 사랑이라는 수식어가 사용된 것이다. 수컷 거미가 암껏 거미와 교배 후, 스스로 암컷의 먹잇감으로 온 몸을 던져 사랑의 재물이 된다고 한다. 이것이 인생에 한 번만 허락된 마지막 사랑을 의미한다.
인생,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시랑을 갈구한다. 허지만 인생에 한 번만 허락된 마지막 사랑이라면 누가 감히 사랑을 노래하고 구하겠는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어쨌든 사랑은 죽고자 목숨 바쳐해야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마지막 사랑의
예를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받고자하는 게 아니라 주는 것이 어울린다.
남자나 여자나 일생에 단 한 번 허락된 마지막 사랑이라면 사랑을 받고자 하기 보다는 사랑을
해 주고 싶은 사람의 심정이 더욱 보편적 사랑의 모습이 될 것이다. 누구어게나 사랑할 때 비로소 자존감을 더욱 충족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것이 정답이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