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결혼, 둘째 결혼!
바람직한 노인상은 경륜이 풍겨나오는 단아한 노인상이다. 풍부한 세상 지식과 세상 경험이
하나로 빚어낸 걸작품이 노인의 경륜이 되어야겠다?
경륜을 갖춘 노인상에 지구의 미래와 인류의 건강한 내일을 걱정하는 인류애에 대한 긍휼함을 갖춘 노인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바람이 될 것이다.
재미 있는 진실은 이제 인생을 바로보는 안목이
생길 때 즈음에야 남은 인생의 계수를 세게 된다는 진실이다. 당연히 노인들은 생에서 못다 이룬 억울함을 호소할 것이지만 한 가지 그들이 더 알아야 할 사항은 원래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진실을 깨닫는 것 아니겠는가?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후에는 더 이상 세상을 원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 불공평한 문제에서 노인들이 더 긴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노인이 된다는 것은 세상만사 대부분의 사건을 몸소 경험한 나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별히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사회에서는 나름대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힘껏 성공 가도를 달려온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어느 것 하나 후회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결혼 하나를 두고 살피더라도 어느 결혼도 실패하지 않은 결혼은 없다는 진실이다. 남편은 아내를 평생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며 평생 순종하겠다는 결혼서약을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를 충실히 실행하면서 완성한 결혼생활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공평하다는 말인가?
기독교 복음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우리는 신부가 되어 장차 오실 예수님을 신랑으로 맞이한다고 하지요?
세상 결혼이 당연히 실패해야 되는 이유는, 진짜 결혼인 예수 신랑을 맞이해서 하는 둘째 하늘 결혼을 더욱 사모하게 하기 위함이라 합니다. 첫째 결혼인 세상 결혼은 하늘 결혼을 위한 예비 결혼으로서 온전히 둘째 결혼을 준비하기 위한 마중물의 역할 뿐이라는 거지요.
마치, 실패한 첫째 아담을 가짜 아담이라면 둘째 아담으로 예표되는 진짜 아담인 예수에 비교해서 첫째 결혼과 둘째 결혼의 관계를 비추어 해석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늘의 실상을 위해, 땅의 모든 것은 하늘의 그림자로, 허상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의미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하면 되겠지요.
결국, 자연의 이치와 우주의 이치를 바라볼 때, 모든 사건의 현상은 순리대로 되어지는 것이라, 이를 두고 우리는 공평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겠습니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