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된 외로움이여!
만 있고 인간이 없는 세상은 공허하다고 한다.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이 신의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서란다.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독처하는 사람인 아담의 공허함을 본
신은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그의 옆에 여자인 이브를 데려다 놓았다. 여자 없는 세상을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악녀도 악처도 모두 좋다. 남자에게는 여자라는 존재 하나만이라도 인간 세상의 공허감을 채우는데는 부족함이 없으리라.
여자 없는 세상의 공허함은 상상만으로라도 충분히 그 심각성을 느낄 수 있겠다. 여자 없는 세상, 공허함만 심각한 것이 아니라, 사랑 없는 공허함을 어느 누가 견딜 수 있을까?
신의 창조 목적이 공허함 때문이라니 공허함을
이길 자가 없을 것이다. 이 공허함을 현대의
인간적 의미로 해석한다면 외로움이나 그리움,
그리고 고독함 정도로 해석해아할 것 같다.
그렇다면 공허함으로 대변되는 이 외로움도
스스로 피할 인간은 아무도 없겠다는 이론이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숙명적 외로움이라면
차라리 가까이 두고 즐기면서 살아야겠다.
외로움이라는 넘이 도대체
무엇이 되어 다시 돌아올까 기대된다.
“신도 두려워한 공허라면 인간의 외로움은 넘 당연 하네요. 외로움과 함께 다정하게 손 잡고 가는 법을 터득해야만 생을 평안하게 지냘 듯 합니다만 허 한 맘에 집착하다 보면 어느새 다시 공허가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페친님-
“외로움과 공허함은 무엇을 위한 필요악으로 우리와 함께 평생 원수로 동거해야 하는지요?” 인간이 외로움과 함께 다정하게 손잡고 가야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당신으로 하여금 그리움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기 위함이고, 그 그리움은 사랑으로부터 유래되는 사생아라 하더이다. 외로움은 사랑으로 통하게 하는 마중물인 셈입니다.
고독하지 않은 인생, 사랑없는 인생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공허하니 고뇌하고 고뇌하니 인간됨의 조건을 추구하고 실천하고자 애를 씁니다.
심령이 가난하니 신을 향한 그리움이 신을 감동시키듯, 외로움은 결국 사랑하고자 하는 갈증으로 치열한 사랑의 달콤함으로 달려가게 합니다. 외롭지 않으면 누가 애타는 사랑으로 달려가겠습니까? 외로움이 사랑으로 잉태되어 나옵니다.
핑계없는 사랑 없듯이 공허함과 외로움이
애절한 사랑을 낳게 하는 적절한 핑계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공허함’과 ‘외로움’, 인간을 신의 경지로 오르게 하는 신의 한수라 여겨집니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