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세상, 불완전한 인간!
[잘못을 저지르는 것, 첫 번째 잘못입니다.
알고도 잘못을 저지르는 것, 두 번째 잘못입니다.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 세 번째 잘못입니다.
잘못을 덮기 위해 더 큰 잘못을 하는 것, 네 번째 잘못입니다.
잘못이 파멸(破滅)에 이르는 길입니다. -오두막편지에서-]
-선인욱 님-
잘못의 반복은 우리 안에 있는 정죄(定罪)하는 잘못된 의식(意識)
때문입니다. 잘못하면 나쁘다고 하는 생각이 우리를 잘못의 노예로
묶어두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잘못한 것을 잘했다’라고 주장하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지요.
그러나 어쩌면, 잘못한 것을 잘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오히려 잘못을
대단한 비밀인 양, 숨기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것 보다는 더 나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잘못했다는 숨기고자 하는
마음이 잉태되어 더 큰 잘못을 생산하기 때문이겠지요.
잘못은 마치 죄와 그 성격을 같이 합니다. 죄도 잉태되어 결국은
사망을 낳는 것이지요. 죄는 필히 드러나야 해결이 됩니다.
이를 죄를 자복(自服)하고 회개(悔改) 한다고 하지요.
아무리 큰 죄라 할지라도 어둠에 머무르지 않고, 빛 가운데로
나오게 되면 죄가 그 위력을 잃게 됩니다. 자복하고 회개하는
과정이 죄를 깨끗케 하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방법입니다.
잘못은 죄와 같은 속성(屬性)을 가지고 있어서 잘못을 드러내고
인정하게 되는 경우에, 더 이상 잘못으로 인한 악순환(惡循環)의
고리는 끊어지고 맙니다. 그렇지 않으면 죄가 다른 죄를 불러내듯이
잘못도 또 다른 잘못으로 쉽게 발전해서 결국에는 파멸(破滅)까지
몰고 나간답니다.
사실 살다 보면, 무슨 일인들 주위에서 일어나지 않습니까?
어차피 불완전한 세상에서 불완전한 인간들이 모여 살다 보면,
절대로 예상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많은 경우 수치스럽고,
당혹스러운 일들이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고 있지요.
아무리 성인군자라 할지라도 현실적으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사실은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지요. 다른 말로 하자면, 모두가 잘못을 저지르며 산다는
이야기이고, 잘못이 그리 크게 흉볼 일은 아니라는 거지요.
생명과 진리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이 세상에는 감추고 잘못할 만한 가치 있는
사건이 도무지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못된 일이
발생한다 할지라도 모두가 시시껄렁한 것뿐이고 숨기고 자시고
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담대한 마음을 가지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왜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잊혀지는 것이고,
시간이 또 만병통치약이 되겠습니까? 세상 모든 것이 인간들이
만들어낸 사소한 허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막말로“지가
날 잡아 먹기야 하겠는가?“ 라는 큰 배짱으로 밀어 붙여야
합니다. 단 조건이 있지요. 영원한 생명 되시고 빛 되신 우리
구주(救主) 예수님 안에서 항상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