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사랑?
에로스 없는 아가페는 공허할 뿐이다.
지구 없는 우주, 참으로 공허한 우주가 될 것이다. 사람없는 지구, 참으로 공허한 지구가 될 것이다.
사람 없는 신, 참으로 공허한 신이 될 것이다.
빛 없는 흑암의 세상이 공허하듯이
육 없는 영이야말로 공허하기만 하다.
육과 영의 분리, 어찌 상상이나 하겠는가?
육을 대표하는 구약 없는, 은혜로 나아가는 신약이 공허한 것처럼, 우리에게 구약이야말로 신약으로 나아가게 하는 디딤돌인 셈이다. 어찌 하늘로 인도하는 사다리 없이 야곱의 천사들이 하늘 나라로 올라갈 수 있을까?
하나님의 창조작업도 무에서 유로
만든 것이 아니라 깊은 흑암의 세계를
기반으로 빛의 세계로 나아가게 했다.
육적 사랑 없는 영적 사랑은
공허한 사랑의 나락으로 추락할 뿐이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