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얻고, 고독을 배웠다!
[“나는 그림에서 인생을 배웠다”의 저자 한젬마도 그랬다.
“나는 남편을 얻고 고독을 배웠다”라고!
결국 결혼을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배운 건 역설적으로
고독이었다. ‘둘이 하나가 될 수 없음으로 인하여 느끼는 고독’, 고독은
홀로 있을 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둘이 있을 때 그 상대의 존재로
인해 느끼게 된다는 것. 나는 남편을 얻고 고독을 배웠다.]
매사가 잘 진행된다고 없어지는 고독(孤獨)이라면,
아예 고독이라는 명함을 내밀지 못했겠지요.
고독은 그래서 아름다운 겁니다. 견디기 힘든 넘어야 할 산이지만,
누구에게나 변치 않고 같은 색깔로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역(逆)으로 고독이 없는 인생은 동반자 없는 텅 빈 혼자의 인생이라는
이야기가 성립이 됩니다. 결국 우리 인생길에는 사랑하는 반려자의
존재와 함께 고독의 존재도 덤으로 받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우리가
고독에 익숙하면 할수록 함께 하는 공동생활에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고독은 우리를 성숙하게 할뿐만 아니라, 인생을
풍성하게도 한답니다.
어차피 피하지 못할 고독이라면, 고독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고독은 피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할 반려자의 아픔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반려자와 함께 고독을 함께 나눌 때,
진정한 부부합일(夫婦合一)의 은혜와 축복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인생의 팁을 하나 드린다면, 가정은 천국의 그림자요,
예표입니다. 부부가 동체(同體)가 될 때, 비로소 하나님과도 하나
되는 준비가 갖추어 지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고독을 피하지 말고 견뎌냄으로써 고독의 힘이 서서히
약해지도록 해야 한다.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
-헨리 나우웬-] -손명구 님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