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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을 부정해야 하는 이유?

필자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긍정’이라는 단어와 ‘위로’라는 단어다.

세상에는 문제만 있고 위로가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 위로가 없는데 긍정적인 것으로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가?

위로가 없는 데 무슨 긍정적인 사고와 자세가

필요하겠는가? 그것은 그야말로 위로가 아닌

위선의 대명사다.

현대 교회와 불교가 점차로 망해가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종교라는 이름으로 위로하고자 하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신앙의 자세는 신앙인으로 하여금 진실을 보게 하고, 진실을 마주서게 하면서 자기 면역력을 스스로 자라나게 하는 것이다.

무엇을 위한 긍정이고 또 위로가 되어야 하겠는가? 누구에게나 복잡한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자체가 인생의 숙제이지 결코 축제가 아니니 살아가기가 얼마나 버겁겠는가? 오죽했으면 성경에서 예수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위로(?) 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려운 세상을 헤쳐나가야 하는 분명한 이유(사명?)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향해 나아 가는가?” 하는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의미는 ‘본질을 회복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 여겨진다. 본질을 향한 열정이 있는 한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해서 걸어갈 이유가 없을 것이다.

단순히 긍정을 위한 긍정이 아니라, 위안을

위한 위안이 아니라, 본질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긍정할 것인가?” 또 “무엇을

위한 위로인가?”라는 화두를 끊임없이 제기해야 할 것이다.

본질을 왜곡하는 긍정과 위로야말로

우리가 대적해야할 최대의 우상숭배가

아닌가 한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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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심리학의 장점과 한계점)

​ 프로이트와 칼 융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정신적 문제에 대하여 주로 비판적 견지에서의 사고와 분석을 중요시하는 경향이었으며 부정적인 감정이나 경험에 따른 문제나 장애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에 비하여 긍정심리학(Psychology of Happiness)은 긍정적인 감정과 태도 및 사고를 강조하며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중요시한다. 따라서 긍정적인 측면의 자아실현이나 자기 개발 또는 향상을 강조하면서 성취, 성장, 삶의 목적 등을 중요시한다. 나아가 조직의 문화를 개선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긍정 심리학자로는 PERMA이론을 정립하였으며 <완전한 행복> 등을 쓴 마틴 셀리그만을 필두로 몰입(Flow)이론과 IDF모형의 정립으로 <몰입의 기술> 등을 저술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와 성격강점과 덕목을 분류하여 <긍정심리학의 프라이머>를 펴낸 크리스토퍼 피터슨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그 외에 심리적 강건함(Psychological Hardiness) 분야를 연구한 수잔 코사바와 살리베이톨 마디도 있으며 긍정심리학을 임상심리학으로 연계시킨 얄롬이 있으며 한발 더 나아가 행복심리학을 만든 디너와 페인호벤도 있다.

긍정심리학 분야의 대표 학자인 마틴 셀리그만의 경우, 긍정적인 측면에 포커스를 맞추어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시도하였다. 그의 긍정심리학은 인간의 뇌 구조와 인간의 행동이나 사고 및 감정 등의 연구를 통하여 긍정적인 마인드셋(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등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과 태도를 취하도록 돕는 방법을 모색하여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삶을 위해 중요한 것으로 돈 명예 권력보다는 인간관계와 자기 개발 및 자신감 등을 발전시켜 성공적인 삶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박사가 제시한 몰입이론은 개인이 어떤 활동을 수행할 때 완전히 몰두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하는 상태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몰입 상태에서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며, 주의를 기울이는 데 집중할 수 있으며, 성취감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 이론을 통해 행복과 만족감을 경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들을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 상태가 활동의 난이도와 개인의 능력 수준 사이의 균형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몰입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긍정심리학의 여러 가지 장점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너무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때로는 현실적으로 대두되는 문제나 부정적인 감정을 도외시하거나 경시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현실적으로 적절한 대처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중요시하지만 사회적인 요인이나 구조적인 문제들을 간과할 수 있어 사회적 불평등이나 정치적 문제, 경제적 제약 등과 같은 사안으로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그것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접근하려는 한계가 있다. 한편, 자아실현과 성취를 중요시하는 쪽으로 치우치면서 완벽주의적인 시각으로 인해 과도한 압박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긍정심리학을 적용할 경우에는 균형감각을 유지해야 하며 부정적인 부분도 고려되어야 하고 현실과의 조화도 요구된다.

긍정심리학이 지닌 한계점을 언급하자면, 긍정심리학에서는 긍정적인 감정과 태도를 강조하지만 때로는 현실적인 비판적 사고나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는 과도한 긍정성향에 빠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문제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긍정심리학은 주로 개인의 성장과 만족을 중심으로 연구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사회적인 요소나 집단적인 관점을 간과할 수 있으며,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인식하고 극복하는 노력을 통해 긍정심리학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무한 긍정이나 절대 긍정의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DNA나 개인적 자질이 더 중요하다. 단순히 용감하고 과감하게 무한 긍정을 강조하다 보면 큰 오류나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의 한계성을 사실대로 인식하면서 경우에 따라 대두 될 수 있는 감정조차도 수용하는 자세와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어떠한 상황과 관계없이 긍정적인 솔루션을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독소행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活起정신건간증진 연구원장 임주완 철학박사> <前 상명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IWPA 고독사 및 자살예방교육 전문위원>

<한국행복학회 학술위원장> -임주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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