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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나무 계(桂), 통달할 달(達)!

하늘 위 달 위에 토끼 두 마리,

계수나무 한 그루가

“달 달 무슨 달 쟁그반 같이 둥근 달” 거리고

노래부르며 방아를 찧고 있다.

하늘 위 온 우주에 무슨 이야기를 심으려고

오늘도 휘영청 달은 별과 구름을 거느리고

우주를 벗삼아 뽐내며 떠오르는가?

달이 우주런가 우주가 달이런가?

휘영청 밝은 달은 분명히 우주를 상징하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름도 분명한

통달한 달이라 하지 않았던가?

우주를 거닐며 통달한 그 모습을 우리는

늘 감탄과 경이로 맞이하고 있지 않은가?

여기 우주 한 편에 떠 있는 아름다운 지구별 위에 어린 왕자가 외딴 무인도 섬에 장미 한 송이와 한 마리 여우와 벗삼아 통달한 삶을 살고 있는가 보다. 그 이름 계달이다.

평생을 통달한 달과 토끼와 계수나무 방아찧는

그 둥근달 초생달 그믐달과 함께 동거동락하면서 살아온 어린 왕자가 아닌가?

이제 그 통달한 계달(桂達),

그 그리운 인생의 이름을 다시 새겨보며

정겨이 불러본다.

“하늘을 담은 그릇,

도천(陶天) 곽계달(郭桂達)!”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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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2024.6.7. Politics in Korea. 내가 2013년 한국정치학회 회장에 취임했을때 국립경상대 서산 서양중 교수님이 써주신 격문이다. 학문으로서의 정치학과 현실 정치에 두루 기여하라는 뜻에서 통달할《達》자를 써주셨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후학을 지도할 때 늘상 가슴에 새기면서 달려왔지만 칠순을 앞 둔 내 모습은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다. 나 자신 아무 공로없이 여기까지 왔으면서 피폐해진 한국정치에 대해 누가 누구를 탓할 것인가. 구약성경에 요나가 죽을 각오로 니네베의 멸망을 경고했기에 성읍 사람 전체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회개함으로써 재앙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내가 어찌 아무런 공도 들이지 않은 아주까리때문에 화만 내고 있었단 말인가. 거듭 고개숙여 서산 서양중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유효열님 글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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