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大學)이 인생의 전부냐? 라고 주장하는 청소년에 고(告)함!
[‘대학이 인생의 전부냐? 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있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 어른이 간혹 있지요. 그 간 혹이 점점
빈도가 높아지면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어느 설문조사에 보면
나이가 들수록 ‘공부란, 기회가 있을 때 해 뒀어야 되었다. 라는
조사가 있더군요. 나이가 들수록 공부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는 거죠.
따라서 공부 때려치우고 다른 것을 찾는 행위는 특별한 달란트가
없는 한, 이미 패한 겁니다. 더 분명한 것은 늦었다는 느낌이 올
때가 가장 적기란 것도 잊지 마시구요. 공부란 ‘사람’과 소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입니다. 그러므로 청소년 여러분, 딴 생각 마시고
대학은 꼭 가십시오.]
적절한 때에 적절한 충고입니다.
학생들이 잘 숙지(熟知)하면 좋겠네요.
공부에는 왕도(王道)가 없고, 또한 백세 노인시대를 맞이해서
평생 배우는 자세만이 인생을 확실히 보장(報障)한다는 진실을
널리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공부란 게 별거인가요?
학교에서 채택한 교과서를 암기하고 숙지하고 훈련해서 지겹게
졸업장 따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즐겁고
유익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을 대상으로 해서 능동적으로
찾아서 행하는 것들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생을 풍성하게 하며, 빛이 나게 하는
것들을 심사숙고(深思熟考)해서 그 넓이와 깊이를 조화롭게
실천해 나가야 하겠지요.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좋은 말이 있지요.
요즘과 같이 복잡한 사회 구조에서는 공부도 인생과 같이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되면, 영원히 따라 잡을 수 없든가, 아니면 재미를
누릴 기회를 박탈당할 수도 있지요.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젊어서 준비해 놓으면, 인생을 수월하게 누리고 나누어
주면서 사회에 유익한 인재로서 쓰임 받을 수가 있지요.
아래에 좋은 성현들의 배움에 대한 말씀이 있어서 인용해 봅니다.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않겠는가?”
嗚乎 學不可須臾怠 道不可須臾離 (오후 학불가수유태 도불가수유리)
道由學而明 學可怠乎 (도유학이명 학가태호)
聖賢之域 由道而至 道可離乎 (성현지역 유도이지 도가리호)
師範民之學 不怠 可以至於賢 (사범민지학 불태 가이지어현)
賢人之學 不怠 可以至於聖 (현인지학 불태 가이지어성)
“배움은 잠시라도 게을리 해서 안 되며,
道는 잠시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道는 배움으로 말미암아 밝아지는 것이니,
배우기를 어찌 게을리 하리오.
성현(聖賢)의 영역에는 道로 말미암아 다다를 것이니,
도를 어찌 여윌 수 있으랴.
범인(凡人)의 배움이 게으르지 않으면,
가히 현인(賢人)에 이를 수 있고,
현인(賢人)의 배움이 게으르지 않으면,
가히 성인(聖人)의 영역에 이를 수 있다.“
非不悅子之道 力不足也 (비불열가지도 역부족야)
子曰患力不足者 中道廢 今汝 劃 (자왈환력부족자 중도폐 금여 획)
“공자의 도를 좋아하지 않은 것은 아니건만 노력이 부족하다.
공자 왈, 노력이 부족함을 근심하는 이는 중도에 폐하나니,
이제 너는 획을 그어 스스로 포기하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