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에 탈무드, 기독교에는 잠언(箴言)!
[(탈무드보다는 잠언을 말하라)
한국 교회 강단에서는 탈무드가 너무 자주 인용되고, 때로 하나님의
말씀처럼 취급되고 있는데 조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탈무드는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랍비적 유대주의의 중심 교과서이고, 유대인의
지혜와 인생철학이 담고 있죠. 그 가운데는 우리에게 참고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반 기독교적 요소나 성경을 왜곡시켜 해석하는 부분이 많은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탈무드에서 예수님을 아래와 같이 폄하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은 나사렛 예수와 같은 아들이나 제자를 두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탈무드는 아무리 가르쳐도 예수를 만날 수 없으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듯이 말하지만, 도리어 하나님을 멀리하고 자신의 경험과 판단을 더 의지
하게 합니다. 잠언은 이에 경고합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잠 3:7)
이제 한국 교회는 탈무드 보다는 수억 배 영원한 가치가 있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 잠언을 철저하게 해석하여 강단에서 전하고, 기독교
가정에서는 잠언으로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잠언을 잘 가르치면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세상의 한복판에서 겸손하면서도 담대한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
-방동섭 님-
아직 잠언을 부분적으로 감동을 받고 있지만, 끝까지 읽지
못하는 이유와 변명이 늘 있었지요. 잠언의 내용이 세련되지
못하고 내용 연결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다시 읽으려고 하는 때마다,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만나기에 금세 중도하차하고 말았지요.
시편(詩篇)에서 시작해서 잠언(箴言)을 거쳐서 전도서(傳道書)
에서 완성되어 하나로 연결된다고 하는데, 시편과 전도서 사이에
있는 잠언의 의미를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주신 말씀에 더욱 관심이 많습니다.
히브리어를 잠시 배우면서도, 만약 신학을 전공한다면, 히브리문화도
알 겸, 영어라면 셰익스피어를 떠 올리는 것처럼, 한 때는 탈무드를
전공하고픈 때도 있었답니다.
잠언으로 탈무드를 능가한다는 말씀에 탈무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되어 한편으로는 가벼워지긴 했어도, 과연 잠언이 탈무드를 능가하도록
하는 비결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지면서 동시에 잠언을 깊이 도전하고픈 마음도 생겼답니다.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상세히 말씀드리기는 댓글로는 어렵지만, 잠언은 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님과 연계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때로 반복되는 주제 같아도
깊이 들어가면 발전적인 의미가 있죠. 무엇보다 잠언은 탈무드가
보여줄 수 없는 기독론이 있으며, 성령론이 있고, 교회론이 있습니다.
개인의 영적인 삶에서부터 가정, 사회, 국가 경영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깊은 지혜를 배우죠. 잠언을 잘 터득하면 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세상을 다스리는 통찰력을 배우게 됩니다. 탈무드와
잠언의 차이는 인간의 언어와 하나님의 언어의 차이라고 할 수 있죠.]
잠언의 내용연결이 무난하지 않고, 반복되고, 난해한 유대의 문화적인
배경이해를 요구하는 부분이 많아서 별로 교훈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었는데, 잠언에 발전적인 연결고리가 있다는 말씀에 희망을 가져
봅니다. 혹시 간단한 예가 있으시면, 소개가 가능하신지요?
[잠언은 유대문화적인 배경 속에 주어졌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든 삶의 영역에 그대로 적용되면, 오히려 이 시대를 앞서가는 탁월한
지혜의 말씀들이 포함되어 있지요. 다만 우리가 그 말씀들을 깊이 묵상하지 못하고 스쳐갔을 뿐입니다. 광산에서 나온 원석도 용광로에서 제련되어야 하듯이그런 작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