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영혼육 완성의 의미!
우리가 성경에서 만나는 곤혹한 사건 중에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다윗과 밧세바의 사건이 아닌가 여겨진다. 세상 상식이나 인본적인 관점에서는 그야말로 용서할 수 없는 막장의 간음과 불륜과 살인 교사 사건이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중에 더욱 황당한 사건은 사건 이후의 다윗의 사건을 바라보는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 하나님이 친히 선택하고 세운 사람으로서, “그는 마음에 합한 자”라고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다윗이 살인자의 탈을 쓰고도 회개는 고사하고 티끌만큼의 양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그의 몰염치한 행위는 과연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도덕과 양심과 같은 상식적인 인간의 행위와 성경의 말씀의 진의와는 너무나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도 여겨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밧세바 사건으로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이겠느냐하는 사항을 이해하고 또 이 깨달음으로 하나님 성경 말씀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각성과 더불어 신앙생활에 바르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일전에도 같은 주제로 올린 글에, 하나님의 선택된 하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왕이라는 세상 권세를 잡았을 때는 그 권세의 칼을 사용하고픈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는 인간의 약한 모습으로 설명을 한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의 불륜을 저지른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이겠느냐? 하는 의도에 초점을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윗의 선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선택된 사람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목동이라는 비천한 신분과 부족한 사람으로 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이 아니었겠는가 짐작이 된다.
세상 경험도 지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서 왕자리에 오른 입장에서 어찌 성군의 역할만을 기대할 수 있을까마는 하나님 입장에서는 다윗이 선한 성군으로서의 역할 이전에 세상에서 당연히 거쳐야 하는 험한 광야의 시험을 통해 영적 뿐만 아니라, 육적, 혼적으로 조화된 완성된 인격체를 원하신게 아닌가 여겨진다.
땅은 하늘을 상징하는 그림자라고 한다. 땅은 하늘로 가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땅의 비 진리를 디딤돌로 해서 하늘의 진리에 다다르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간을 위해 예비하신 이치다. 악을 통해 선을 깨닫듯이, 죄를 통해 은혜를 알게 하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이 아니겠는가?
다윗에게도 마찬가지다.
다윗이 영적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육적 바탕이 뒷바침되어야 한다. 죄인으로부터 거듭나지 않은 온전한 선한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간단한 이치에 맞취본다면, 다윗의 극악한 죄인 되게 함이 하나님이 다윗에게 요구하고 시행하고자 했던 선한 의도가 아니었는가 여겨진다.
더불어 세상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자가 어찌 하늘 사랑을 누릴 자격을 부여 받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또한 하나님의 선한 의도가 아니었겠는가 생각되기도 한다.
육의 애로스의 완성이 곧 영적 아가페로 가는 아곱의 하늘 사다리라는 이야기다. 육의 구약 없는 은혜의 신약 없듯이 육이 무시된 영도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 구원의 축복은 세상에서 조화로운 영혼육을 완성시키고 누리는 것이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