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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불양수, 바다 이야기!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는 강물을 물리치지 않는다.”

물은 깨끗하다 해서 환영하고

더럽다 해서 물리치지 않는다

물은 그 어떤 환경을 구분하지 않고

자기에게 오는 모든 물을 다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기 안에서 정화를 시켜 나간다

인간으로 치면, 어떤 인연이든 모두 긍정으로

받아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아름다운 진실된

마음이 바다다.

살면서 한번 맺은 좋은 인연, 호불호 조건으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열린 가슴으로 품는 것이다. 그것이 언젠가는 강이 되고 강이 모이는 바다 같은 사람이 된다.

“대도무문”, 넓은 길을 가로막을 문은 없다.

“바다를 가로 막을 댐은 없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를가진다. 바다는 일반 상식의 차원에서는 그 깊은 바닥에 있는 저의를 헤아릴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차원이 다른 바다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 인간에게 한계가 무엇인지, 용서가 무엇인지를 바로 알게 하려는 깊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한다.

옳고 그름의 선악과의 판단을 넘어서는 더 높은 차원의 경지를 우리 인간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세상에 창조된 어느 것도 선하지 않은 것은 없다. 이 말인즉슨, 존재하고 있는

어떤 악도 악한 것은 없다는 말과 일치된다 하겠다.

선과 악이 하나가 되는 생명 과일의 경지를 바다가 우리에게 선명히 제시하고 있다는

바다 이야기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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