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나는 아직은 살아있다.”
무엇이 나를 살아있다고 강조하게 하는가?
아직은 일상에서, 무리에서 빠져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평소의 일상을 보내고 무리와 휩쓸려 지내는
것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면, 일탈은 무엇이고 홀로 머물고자하는 것은 또 무엇인고?
그것은 두 번 살고자 하는 의식있는 자에게만
허락되는 삶의 특권이다.
거듭나는 자,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고자 하는
도전하는 생명력을 의미한다. 두 번 사는 영원한
부활의 사람이다. 한 번 사는 자와 두 번 사는 자로 구별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살아 있음에서 이탈하는 자는 누구인가? 한 번 사는 것에서 이탈한 자? 그것은 정신 줄을 놓은 사람, 치매 걸린 사람, 살았지만 죽은 사람들을 지칭한다.
두 번 사는 것에서 이탈한 자는 한 번으로 끝내는 생을 사는 사람, 그야말로 일상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대중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에도 격이 있다. 일상으로 살아가는 대중의 무리들, 두 번 사는 사람의 차원에서는 치매 걸린 죽은 사람과 별반 다름 없다는 것은 그들이야말로 찰라에 사라지는 허무한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두 번 사는 사람들은
영겁의 세계를 산다.
♡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