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Style

철학과 글쓰기, 마지막 신성한 작업!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파리에게

병 밖으로 나가는 길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비트겐슈타인-

철학과 글쓰기를 좋아한 아우렐리우스, 병 속에 갇힌 황제를 병 밖으로의 탈출하기 위한 길은 스스로 내면을 성찰하는 길 밖에 없었을 것이다.

황제라는 명성과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상황에서 자신을 찾기 위한 작업은 오로지 철학과 글쓰는 것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자신을 지키는 것 외에 시공간을 뛰어넘는 영원성으로 향하는 그의 순수한 열정이 그 자신만의 고유한 철학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인 글쓰기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것이 명상록이라는 거대한 이름으로 현대까지 남아서, 미래로 이어지면서 그가 원했던 영원성을 실현하게 되었다.

아우렐리우스는 글쓰는 것이 찰라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영원한 것이라 여겼을 것이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집착하는 대신 그 인생을 통해 실현될 인류의 유산을 남길 사명감으로 그의 인생 스토리를 마련하고자 했을 것이었기에 피비린내 나는 전장도 그의 열정을 마다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삶과 죽음을 가르는 피를 뿌리는 전장이야말로 그에게 맡겨진 글쓰기 사명을 더욱 실감나게 하는 현장이었을 것이었다.

사명으로 감당해야하는 글쓰기는 마치 사랑의 행위와 완전히 유사한 꼴로, 은밀하고 치밀하며 또한 치열한 작업으로 임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확신하건데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스스로와의 깊은 사랑의 마음으로 글쓰기에 집착했을 것으로 목숨보다 더 귀한 깊은 사랑의 감정과 열정으로 글쓰기로 달려 갔을 것이다.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르긴 몰라도 스스로 자유하는 길을 찾기 위함일 것이다.

어떠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변치 않는 자신만의 고유한 자존감을 지키게 하는, 흔들리지 않을 확신과 신념을 갖고 임하게 하는 근본이 철학으로 실천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목마름으로 달려가게 하는 그 저변에 깔린 동기가 글쓰기로 자유로이 표현되는 철학이 아니겠는가?

철학과 글쓰기야말로 자유를 향한 한 인간이 실천할 수 있는, 거부할 수 없는 마지막으로 맡겨진 신성한 작업일 수밖에 없다.

♡도천 곽계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