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판단 기준, 인성?
인성이라?
세상 믿을 넘이 하나도 없다는데 무엇으로 인성을 측정하고자 하시는가? 그냥 믿고 만나고 그르려니하고 살다보면 냇가의 모난 돌이 흐르는 물에 깎이듯이 원만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서로 포기하고 인정하는 가운데 원만해지고 성숙해져서 다듬어져가는 겁니다.
부부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요 반면교사라고하니 서로 눈 감고, 불쌍한 사람이라는 긍휼한 마음으로 다독거려주는 겁니다.
부부치고 원수 아닌 사람 나오라 그래요?
부부 외에도 가까이 지내는 형제들치고 원수 아닌 사람 나오라 그래요.
가까이 지낸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모두가 스트레스의 대상입니다. 부부란 남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사실 외에는 특별한 메리트가 없는 사이입니다. 불쌍한 인간이려니 생각하고 품어줘야 합니다.
금성에서 온 여자, 화성에서 온 남자? 모두가 외계인끼리 함께 사는겁니다. 상식으로 부부를 판단하는 것, 애초에 핀트가 빗나간 셈입니다.
남이 폭력을 행사할 이유가 없으니 부부간 폭력이 난무하는 겁니다.
누가 피해자고 가해자인가?를 따지는 사람치고 단세포 과에 속한 사람들이니, 맞아도 싸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구나 검증 없이 결혼해야 하는 사회 시스템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하물며 자격 있는 사람도 결혼을 피하는데, 자격 없는 사람들은 결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결혼이 만사라고 여기는 책임 없는
시대 풍조도 고쳐져야할 부분입니다.
이혼도 결혼도 없이 사는 사회를 그리워해야 하는 색다른 시대를 꿈꿔봅니다.
♡도천 곽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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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를 볼 때 무엇을 볼까?)
외모?
경제력? 아니다.
그 남자의 정신이 멀쩡한가를 본다.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
거기에 여자는 ‘안전한가’를 하나 더 따진다.
경제력도 안전을 담보하는 한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
정신이 멀쩡하지 않으면, 즉 인성이 없으면
아무리 부자여도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근데 그게 처음부터 알기는 힘들다.
결혼하고나서 알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하물며 연애야.
30대 중반쯤이었나
한참 아이들 키우고 동네 엄마들,
학교 엄마들과 어울렸던 시절
좀 친해지고나니 고해성사하듯 털어놓는
그녀들의 말에 기겁을 했다.
“애아빠한테 맞은 다음부턴 술이 없으면 잠을 못자…”
“우리 애 보는 앞에서 남편이 날 옷봉으로 때렸어…”
털어놓는 그녀들도 울고 나도 울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가정을 유지하거나
한동안 살다가 이혼을 했다.
그 남자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냐고?
보기에 너무 멀쩡하고
반듯한 직장 있고
심지어 가정적이기까지 했다는 거다.
겉으로만 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것.
하지만 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곪은 관계가 너무 많다.” -김수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