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니들이 어찌 여친네 마음을 헤아리겠나?

이브가 선악과를 막 손으로 가져가려는 순간을 포착한

그림입니다. 이브의 얼굴표정이 재미있지요?

원시여인의 얼굴로는 상당히 개성이 넘치는 미녀라는 평가를 해 봅니다.

입술과 손톱, 그리고 머리칼에 천연 염료를 사용해서 염색하고

화장한 흔적을 볼 수 있네요.

사람의 원조였던, 아담이 “내 살 중에 살이요, 뼈 중에 뼈로다”

하며 뻑 갈 정도로 사랑스러웠나 봅니다. 그러나 사랑에 겨운 여성은

그 사랑보다 더 자극적인 대상을 찾아 한가한 시간을 틈타, 에덴의

여기저기를 뒤지기 시작했고, “문제가 아닌 것은 시선을 둘 가치가

없다”라는 여성 고유의 욕망의 유혹에 충실한 반려자가 된 것이지요.

이 여인의 선악과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예사롭지가 않지요.

보암직, 먹음직(Good for food and pleasing to the eye),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Desirable for gaining wisdom)한

나무라고 성경에 표현되어 있는 바대로 유혹의 손길은 여심을

통째로 사로잡은 거지요.

‘선악과와 여인’과의 관계를 현대 풍조로 표현하면,

‘바람난 유부녀와 제비족’이라고 표현되기도 하겠네요.

요즘은 카바레가 없어져서 콜라텍이라는 것이 생기더니, 이제는

많이 정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간해서 여인들이 잘 넘어

가지 않는다 해서 새로 생긴 용어가, ‘비싼 제비가 값싼 참새’로

전락 했다고 하는 겁니다.

굳이 딱딱한 신학적인 해석을 피해서 적용해 보면, 이브는 하나님을

감히 배역한다는 생각 보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 아담과의 짜릿한

신혼 가정을 위해서 좀 더 익사이팅한 재미거리를 찾은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순진한 여인이 ‘일편단심 민들레’가 되어 남편의 시선을 독차지

하고자 잠시 외도를 시도한 것이었겠지요. 선악과 열매가 남편

아담의 허약한 체질을 단번에 바꿀 정도로 탐스럽게 보인 것은

아닌지요?

어찌하였든 현대에 와서도 여자의 심기는 여전히 불편한 것 같지요.

‘일편단심 해바라기’인 여심을 어느 누가 이해하고 위로해 줄

존재가 있겠는가? 방황하는 여심의 이 억울한 심정을 하나님인들

어찌 이해하시겠는가?

여전히 여자는 억울한 억한 감정을 지니고 현대를 살아가고 있다.

금성에서 온 남정네들아, 하나님도 오해하신 것을

니들이 어찌 여친네의 섬세한 마음을 알기나 하겠나?

너들을 이해시키고 평생 살 바에는 차라리 평생 억울하고 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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