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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시대를 일탈(逸脫)한 사람들!

창의는 일상(日常)이 아니라, 일탈에서 나오는 겁니다.

창의는 혁신적인 일상, 즉 일탈에서 탄생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는 예술가는 더 이상 창의와

혁신과 도전을 모토로 하는 진정한 예술의 경지에서

벗어난 사람들입니다.

예술가는 침체된 시대를 인도하는 선구자(先驅者)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의 일신(一身)을 생각하고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한, 현실만 있지, 미래를 제대로 바라보고

예언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선구자들은 과거의 예를 보더라도, 대중에게 외면당하고,

손가락질 받으며, 핍박당하며 나아가는 외로운 십자가 길이

되어야합니다.

예술가는 이 길을 즐길 수 있는 하늘의 계시(啓示)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말세에 마지막 남은 믿음의 사람들이지요.

이긴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빈센트 반 고흐’를 사랑하고 ‘에드바르트 뭉크’와

‘엘 그레코’를 사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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