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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를 목말라 한다!

“구체적이지 않으면 가짜다.”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인가?  무엇이 구체적이고, 무엇이 구체적이지 않는 것인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는 피상적이거나, 모호한 것들을 일컬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겠지. 피상적이거나 모호하다는 의미는 누구의 관점인가에 따라서 판단될 것이니, 당연히 상대적이거나 주관적이지 않은 상태일 때에 가지는 무관심에서 발로 된 것은 아닌지? 

주인된 마음을 가지는 것으로 부터 바로 구체적인 것들이 탄생 되어지는 것은 아닐까? 사실 ‘나’라는 개성이 가지는 관심사가 아닌 것은 모두가 구체화 되지 못한 것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나와 관계하지 않은 모든 것은 가짜일 수 밖에 없다.

진리에 대한 나의 태도와 연관을 지어 보자. 만약 진리의 깨달음에 심취해서, 진리를 구체화 시킨다면, 사실 진리 아닌 모든 것은 거짓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만에 하나, 진리가 아닌 사항에도 관계성을 가진 결과 구체화 되었을 때에, 과연 그것이 구체화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가짜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는가?

개인의 아집이나 집착이 만든 모든 것에 구체화라는 진짜의 의미를 대입 시킨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세상이 뒤집어 지지 않을까? 어쩌면 나와 관련되지 않는 수 많은 것들의 진짜로 인해 세상이 그나마 순항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억지 주장이 될까? 

인간처럼 불확실하고 모호하고 모순되는 존재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아마도 생각하는 존재요, 생각하는 갈대의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 와서 차라리 생각을 말고, 말을 말고 사는 존재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한 두번만 한 것이 아니다. 그만큼 사람끼리 부대끼면서 소통하며 사는 것이 힘들다는 이야기이다. 

무슨 쓸모없는 생각이 그렇게도 많은지? 

모든 뱉어내는 무수한 말들과 머리에 담는 생각들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오해와 관계들로인한 상처들이 온 지구를 때리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왠 주장이 그렇게 많고, 미움들도 그렇게 많은가? 

한꺼번에 싹쓰리해서 해서 저 이름없는 행성에다 가져다 버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요, 너와 나만의 문제 만은 아니지 않는가? 왜, 이 수 많은 사람들이  뽁작대면서 죽을 때까지 사랑해도 채우지 못할 사랑은 하지 않고, 서로 죽이지 못해 물고 물리는 의미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가? 

정말 세상이 혼잡 스럽다. 차라리 고대 그리스 시절로 돌아가서 무엇이 우리를 만드는가? 하는 이데아에 흠뿍 빠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꿀떡 같이 드는 모호한 시대를 살고 있다. 

정말 훌쩍 벗어나고 싶은 세상이다. 이 시대야말로 논리가 다시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로고스가 진리가 되는 충만한 시대를 갈증해 본다. 

♡ 응재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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