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병에도 이기는 부부관계(夫婦關係)!(202)
부부란 기쁘거나 어려울 때 서로 격려해서 하나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려울 때 나 몰라라 하는
것이 부부라면 이 어찌 정상적인 부부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사람들은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듯이
조그마한 의견 차이만 있어도 부부의 의를 저버리기가
십상인 것이 요즘의 세태이지요.
그러나 부부라는 뚜껑을 열고 속을 들여다보면, 성인(成人)
임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여전히 애기의 구태(舊態)를 벗어
나지 못한, 자라지 못한 심리상태(心理狀態)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답니다.
성숙(成熟)하지 못한 부부의 오해가 가정에 가져오는
피해는 이루 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답니다.
더구나 경쟁시대의 양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직장이다,
자식 뒷바라지다, 안팎으로 치고 들어오는 여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다 보면, 정작 부부 자신들의 관리는
소홀해져서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겠지요.
가정의 주체인 부부는 영원을 상징하는 하늘 보금자리의
연장선에 있는 ‘축복의 그림자’이자, ‘축복의 통로’랍니다.
통로가 부부의 자그마한 오해로 불거져서 막혀 버리면,
가정의 손해요, 국가의 손해요, 하나님이 가슴 아파하시는
부분이 되는 것이지요.
지금도 부부의 오해로 아파하는 분들은 자신의 내면(內面)에
돌아 와서 자신의 심연(深淵)에 자리하는 상처(傷處)를 잠잠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듯이, 부부 관계의 상처를 살펴서 성령님의
도움을 청해서 부부 관계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