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society

종로 영풍문고 에세이집을 둘러본다!

쇼펜하우에 철학 어록이 눈에 확 들어온다. 페북으로만 만났던 쇼펜씨여서 더 다정한 만남이 된다.

어록 초록이어서 인지 요즘 SNS에 행해지고 있는 짧은 글들이 여유있게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어 더 정감이 가고, 만약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글모음으로 책을 준비하고자 산다면 오늘 만난 쇼펜씨의 어록모음과 유사한 형식의 책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쇼펜씨의 주요 내용을 간단히 섭력하고자 차례로 들어갔더니, 지혜의 장이 특별히 눈에 띄었고 그 중에 몇 가지 필자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처음에는 네 가지에서 나중에는 열 가지로 요약되었다.

1. 76p. 끝에 가서야 전체를 볼 수 있다.

2. 82p. 아침시간을 신성시 해야 한다.

3.94p. 인간의 본성은 감각적이다.

4. 103p. 모든 일의 반대를 생각해 보라.

5. 115p. 계시는 없다.

6. 116p. 독자적사고를 하는 사람과

책에만 매달리는 사람

7. 118p. 어떤 사고를 가진다는 것은

앞에 애인이 있는 것과 같다.

8. 125p. 남이 아닌 나를 위해 꽃으로 핀다.

9. 133p. 사랑의 본성은 동정이다.

10. 134p. 호의는 동정에서 생긴 욕구이다.

눈길을 끄는 주제는 필자가 ‘공감하는 부분(1,2,3, 4,5,6,7,8)’도 있었고 ‘공감하지 않은 부분(9, 10)’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소펜씨와 필자의 사고의 주파수는 거의 공진하고 있다는 것이고, 사랑과 호의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고 있지만, 서로 다르냐?하면 그렇지는 않고, 쇼펜씨의 사랑과 호의에 대한 견해는 지극히 개인적 체험에 의한 영글지 않은 미성숙한 부분적 오해에서 온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쇼펜씨가 주장하는 동정은 성숙한 사랑과 성숙한 관계, 온전한 사랑과 관계로 가기 위한 전 단계인 휴머니즘에서 발현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필자도 한때에는 사랑도 호의도 동정으로 여겻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완전한 사랑과 관계는 절대로 동정으로는 온전히 완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과 호의는 휴머니즘을 기본으로는 하지만

그 성숙함과 완숙함은 신과의 합일하는 신성한 행위라 할 정도로 깊은 심연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그야말로 인간에 대한 신의 선물이자 신의 한수라 하겠다.

앞으로 필자는 쇼펜씨의 “이 순간을 즐겨라” 차례에 나온 짧은 동일한 주제를 사용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피력해서 나의 수필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또 필자와 쇼펜씨의 어록을 한데 모아 비교한다면 동서양 사상을 비롯해서 근세와 현대 간의 차별화되는 인생철학을 논할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수필집이 될 것으로 사료되는 바이다.

인생의 지혜는 시대와 세월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지혜의 가르침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것 중에 하나가 자고로 세계를 지배하는 유대인들의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탈무드가 아닌가 해서 아래에 탈무드의 가르침 중, 에끼스만 모은 지혜의 말씀을 공유해 본다.

현대인인 필자의 경륜과 근세의 쇼펜씨와

고대의 탈무드의 생활철학과 인생철학을 서로 비교하는 것도 그리 나쁜 시도는 아닌 것 같다.

아래:

-세계를 지배하는 110명의 유대인의 지침서-

(탈무드의 19가지 비밀)

01 :

사람에게 하나의 입과 두 개의 귀가 있는 것은

말하기 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

02 :

결점(缺點) 없는 친구를 사귀려고 한다면

평생(平生) 친구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

03 :

자기 아이에게 육체적 노동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약탈(掠奪)과 강도(强盜)를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04 :

승자(勝者)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지만

패자(敗者)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05 :

두 개의 화살을 갖지 마라.

두 번째 화살이 있기 때문에

첫 번째 화살에 집중(集中)하지 않게 된다.

06 :

그 사람 입장(立場)에 서기 전까지 절대(絶對)

그 사람을 욕하거나 책망(責望)하지 마라.

07 :

뛰어난 말(馬)에게도 채찍이 필요하다.

현인(賢人)에게도 충고(忠告)는 필요하다.

08 :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마음에 보이지 않는 쪽이 더 두렵다.

09 :

가능(可能)한 옷을 잘 입어라.

외모(外貌)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重要)하다.

10 :

자신보다 현명(賢明)한 사람 앞에서는 침묵(沈默)하라.

11 :

배운 것을 복습(復習)하는 것은 외우기 위함이 아니다. 몇 번이고 복습(復習)하면 새로운 발견(發見)이 있기 때문이다.

12 :

먼저 해야 할 일부터 손을 대고

뒤로 미룰 수 있는 것은 마지막에 가서 하라.

13 :

한 닢의 동전(銅錢)이 들어있는 항아리는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지만,

동전(銅錢)이 가득 찬 항아리는 조용하다.

14 :

악마(惡魔)가 바빠서 사람을 찾아다닐

수 없을 때, 대신 술을 보낸다.

15 :

인간(人間)은 남의 하찮은 피부병(皮膚病)은 금방 알아차려도 자신의 죽을 병(病)은 깨닫지 못한다.

16 :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賢明)한 사람이다.

17 :

물고기가 입으로 낚싯바늘을 물어 잡히듯,

인간(人間) 또한 언제나 그 입이 문제다.

18 :

지혜(智慧)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한다.

19 :

강(强)한 사람이란 자기(自己)를 억누를 수 있고

적(敵)을 벗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 펌 글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