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려면, 따지지 말고 어영부영 삽시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따지고 살피는데,
나만 홀로 우물쭈물 흐리멍텅하다. – 노자 -]
-진화 님 인용-
노자님이 그러셨다니, 비슷해서 위로가 많이 됩니다.
우물쭈물해도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 왔으니, 세월이 하
우물쭈물하든가, 아니면, 보이지 않으시지만, 섬세하게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겠지요.
허긴 그 시대, 노자가 변변히 농사를 했겠나, 장사를 변변히
해서 가족을 제대로 부양이나 했겠는가? 대학도 없었으니, 제대로
봉급이나 받았을까? 신통찮은 제자들이 땡벌이로 얻어 온 식물로
근근이 살았으니, 철학이 무어고 삶의 도와 이치가 또 무엔가?
“어영부영 하는 꼴 보니 내 진작 이럴 줄 알았다”고 자기
묘비(墓碑)에 적은 어는 세계적인 극작가의 자조(自嘲) 섞인
말이 생각난다.
우물쭈물 험한 세상 살아가면서도 적어도 노자 어르신과
조지 버나드 쇼와 같은 유명인사와 동급으로 놀고 있으니,
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좀 바보스럽게 살아야 병이 안 생긴데요. 노잔 어려운 말씀만
하시는 줄 알았더니. 위의 말씀은 이해가 되는데요?]
-손수희 님-
질량 보존의 법칙이나 에너지 보존의 법칙의 자연의 법칙을 보면,
부분적으로는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전체 총량은 변화가 없다는
가르침을 나타내고 있지요. 우리의 수명도 이렇듯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아서, 젊을 때 과하게 열정을 부리면,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가속되어 단명하게 된다는 이론이 설득력을 가진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프로 운동선수들을 예를 들어 보더라도 이론의 성립이 증명됩니다.
‘어영부영 산다는 것’, 길게 보고 사는 지혜로운 삶의 모습은 아닌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교훈이 있지요.
또 하나의 교훈을 더합니다.
“멀리 가려면, 따지지 말고 어영부영 삽시다!“
100세 시대에 주는 노자의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