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넘, 안 미친 넘?

“사랑하면서 동시에 현명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프랜시스 베이컨-

필자가 사랑이 불가한 이유를 오늘에야

깨닫게 한 대 명제를 발견했다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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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서 동시에 현명하고자 필사적으로 고집했던 필자의 어리석은 욕망이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먼 당신’이었다는 사실이

여실히 증명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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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냐, 현명해질 것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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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택하자니 지혜가 울고,

지혜를 선택하자니 사랑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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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미친 척하고 찾아온 사랑을 먼저 잡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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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사랑이 무러익었을 때 쯤, 한 번 더 미친 척하면서 지혜를 잡는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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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미쳐봤는데 어찌 두 번, 세 번 미치는 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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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서 사랑도 지혜도 다 가진다는데 안 미치겠다 발버둥하는 넘이 진짜 미친 넘이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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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도 지조있게 미친다면,

그게 진짜 정신 말짱한 넘인 셈이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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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천 곽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