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 비행기!
I have a dream!
“붕붕, 이랴, 이랴!”
ㅎㅎㅎ 어른들이여, 어서들 와서 저 들썩 거리는 아가 엉덩이 좀 보소.
어린 나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양철 버켓으로 만든 비행기로 하늘을 나는 겁니다.
하늘은 창문 너머서 날 오라 손짓하지만, 하늘 손짓에 속아
유혹 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어른이 되어 있지요.
아직 비행기 연료가 충분친 않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지요.
그리고 이 비행기는 공중 부양하는 헬리콥터가 아니어서
활주로 길이도 충분히 확보 되어야 하지요.
아무리 하늘이 윙크하며, 급히 창문을 넘어 올라오라
손짓 하지만, 나는 알고 있지요.
창문으로 뛰어 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사실을.
그래도 아무도 놀아 주는 이 없는 이 때, 하늘이 날 보고
올라 오라 하니, 얼마나 신이 나는 일인가요.
언젠가 나도 비행기 타고 하늘 초대에 응하겠지만, 아직은 하늘을
친구로 하기에는 내가 너무 어리고 미숙하쟎아요.
언젠가는 붕붕 비행기의 위력을 뽐내어 보겠지만 아직은 연료도 없고,
활주로도 없어 하늘을 상대로 마음껏 놀 수가 없답니다.
언젠가, 언젠가, 꿈이 날개로 돋아나,
하늘 높이 날아 오를 날을 기다린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