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원래, 소경이었더니!
다메섹으로 향하던 사울, 예수를 만난즉, 사울의 눈에 비늘이 끼어서 소경이 된지라, 아나니아로 하여금, 사울의 눈에 낀 비늘을 벗겨낸 후, 비로소 앞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사울을 포함해서 믿음이 없는 불순종하는 모든 사람은 각자의 눈에 나름대로의 두꺼운 비늘을 눈에 쓰고 있는 소경이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요, 살아있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바이다.
하나님이 이들의 눈에 베일(Veil)을 가린 결과이다. 하나님이 이 가린 베일를 걷지 않는한, 누구도 진리이신 예수님을 결코 볼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를 구주로 믿는 하나님 자녀야말로 순전히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계획하신 바, 선택된 백성들이 아닐 수 없다.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은 예수를 만난 후에 비로소 자신이 두꺼운 비늘로 눈이 가려진 소경임을 깨달은 셈이 됩니다. 원래 빛과 진리에 어두웠던 소경이었지만 이를 깨닫지 못했지만, 빛이신 예수를 만난 뒤에 비로소 자신이 어둠의 자식이었고, 빛에는 소경임을 깨닫게 된 겁니다.
먼저, 어둠이었음을 깨닫는 것, 이것이 은혜요, 축복의 시작임을 알게 합니다. 이후 하나님 사람인 아나니아를 보내어 사울 눈의 비늘을 떼어내어 진리에 눈을 뜨게 됩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하나님의 도구로 선택하시매, 사울에게 진리의 빛을 선물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사울은 하나님 백성으로 바울로 거듭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직접 우리 눈에 가린 베일을 걷어내지 않는 한, 절대로 진리인 빛을 볼 수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 ‘오직 은혜’의 의미를 마음판에 새로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