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영웅의 씨를 뿌리고 간 그 사람,고 신영복씨의 1주기를 맞이하면서!

영웅이 따로 있는가?
바로 이 사람이 영웅이다!
긍휼함과 그칠줄 모르는 용기가 아니겠는가?

영웅적 행위는 생명체의 절실함을
이해하고 그 생명을 구하는 것이리라.

척박한 이 땅, 동토의 이땅, 황량한 광야의 이 땅에는 영웅의 씨앗이 꽃으로 필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사랑과 배려는 없고, 대신에 사막의 모래바람 마냥, 미움과 증오와 비속한 욕설만 온 천지를 가득 채운다.

여기에 비록 꽃은 활짝 피우지 못하고 시들어져 떨어졌지만, 영웅의 씨를 뿌리고 간 진정한 거목이 있다. 그 이름은 신영복!

“꽃을 피우기보다 곳 곳에 씨를 묻는 역할”이 중요 하다고 하신 말씀 “석과불식”
가슴에 새겨 늘 성찰하며 생활 하겠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꽃이 씨앗으로 그리고 뿌리로 돌아간 것입니다. 언젠가 봄이 되면 님은 다시 뿌리로 새싹으로 돋아나시겠지요?

꽃의 영광이 되지 말고, 꽃이 시들어져서 씨앗으로 거듭나는 뿌리 인생으로 이웃의 등불이 되고 생명의 원천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네 사람은 나무와 같아서 흠도 많고 부족하지만, 큰나무 작은 나무들이 한 데 어울려 함께 숲을 이루면 그 흠들이, 열등한 부분들이 완전해 집니다. 숲은 나무들을 온전하게 승화시킵니다.

마치, 펭귄이 남극의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서 서로가 몸을 모아 하나의 군락을 만들어 무리를 이루면서 지혜롭게 살아 남는 것과 같이 숲은 생명을 보존하게 하는 평안한 성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애정을 가지고 나무의 완성인 숲을 이루기 위해서, 꽃의 최후를 씨를 뿌리는 것으로, 그리고 완성 된 숲으로의 시스템을 이루기 위하여 비전을 가지고, 사회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완전한 숲을 이루는 시스템을 이루어지지 못할망정, 그를 향한 포기하지 않는 부단한 노력의 나무들의 작은 발걸음이 소중하고 향기롭지 않겠어요?

‘함께’, ‘결국은 사람’, ‘과정의 아름다움’, 등등.
정말 큰 어른이 떠나셨네, 큰 거목이 사라지셨네, 그리고 어느사이에 영웅으로, 큰 등불로 거듭 태어 나셨네!

♡ 안응 곽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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