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지혜로운 여인의 조건 2!

“지혜로운 여인은 그 부드럽고 강인한 손으로 늘 남자의 등을 정성으로 씻어 주는 여인이다.”

어쩌면, 남자의 등은 남자가 가진 가장 취약한 곳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것이면서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금단의 은밀한 장소이다.

보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곳은 은밀하다는 의미는 가장 소중한 곳이라는 의미다.
음지에 있지만, 늘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욕망이 가장 강열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등은, 인체에 순환하는 가운데, 배출하지 못하는 모든 찌꺼기를 모아 두는 곳이다.
그만큼 넉넉하고 여유로운 곳이기도 하여서 마치 지구의 바다와 같이 지구의 모든 찌꺼기를 감당하는 마지막 보고라고 하겠다.

바다가 썩으면 지구가 썩듯이, 한 남자의 등이 고장나면 그 남자는 폐인이 된다.

등을 닦아 주는 여인이란, 한 남자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소중한 존재가 아니겠는가?
남자의 등을 책임지는 여인이야 말로, 세상을 정화하는 폭풍과 같이 귀한 존재라 하겠다.

♡ 응재 곽계달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