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아나는 욕망,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게 뭐~꼬?”
“성욕이 너무 강해서 고민입니다” 청년 질문에 법륜스님의 즉설:
법륜 스님은 먼저 젊은 사람이라면 여성을 봤을 때 욕망이 일어나는 건 신체구조상 정상적인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20대 청년을 안심시켰습니다.
법륜 스님은 인간은 ‘욕망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인간은 욕망을 가진 존재인데 그 욕망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 전 단계에서 멈춰야 한다는 게 윤리입니다. 멈추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서로에게 보복을 하게 되니까요.
멈추지 않으면, 즉 윤리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합니까? 윤리적인 비난과 법률적인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욕망을 추구할 권리가 있지만, 그 욕망이 상대방에게 피해를 끼치는 선에 이르기 전에 멈춰야 한다는 겁니다.
넘쳐나는 욕망을 멈추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망을 바라보는 ‘알아차리기’ 연습을 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알아차리기’ 연습이란 욕망이 생겼을 때 욕망을 바로 채우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말합니다.
성경에도 로마서 7장에 이러한 가르침이 있지요. “내안에 내가 아닌 죄에 속한 내가 있어서, 내가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원치 않는 악을 행하게 한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For the good that I would I do not: but the evil which I would not, that I do. Now if I do that I would not, it is no more I that do it, but sin that dwelleth in me. I find then a law, that, when I would do good, evil is present with me).” <로마서 7:19-21>
욕망은 해소할수록 점점 더 강화 되기 마련입니다. 급기야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 기차와 같이 되는 겁니다.
법륜 스님은 욕망이 생길 때마다 욕망을 충족시키지 말고, 욕망이 가라 앉을 때까지 욕망을 지켜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영원히 지속되는 욕망’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닌 나의 존재를 냉철히 관찰하라”는 겁니다.
이것은 단순히 욕망을 참는 것과는 다릅니다. 법륜 스님은 ”수행은 참는 게 아니다“며 ”욕구의 원리를 알아서 거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수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행은 깨달음에서 완성 되는 것입니다. 욕구란 깨달음에 다다르게 하는 수단으로 여겨져야 합니다.
윤리와 법은 행위에 대해 ‘나쁘다’ 혹은 ‘좋다’고 평가하지만, 불교는 ‘지혜로운가’ 혹은 ‘어리석은가’로 평가할 뿐입니다. 여기서 ‘어리석은’ 행동은 고통이 따르는 걸 알면서도 덧없는 욕망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불교에서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고통을 자초하는 행위와 같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란 바람 역시도 욕망입니다. 법륜 스님은 “‘행복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한 인간은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ㅡ 법륜스님 ㅡ
♡ 응재 곽계달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