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완성 시를 노래 하노라!
당신은 강렬한 욕망이라는 이름의 시인이 올시다. 진짜 시인이지요. 세상 세련에 녹아나는 순간, 시인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거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독한 당신은 진실한 시인이올시다.
그 욕망이 얼마나 강렬한지 아세요? 절제라고 불리우는 욕망의 이름이지요. 절제의 미가 바로 살아있는 시를 만듭니다. 절제의 미덕을 보는 것이 시를 보는 겁니다. 절제가 시의 얼굴입니다. 절제가 최상의 아름다움이기 때문입니다.
본능에 충실한 절제가 시가 되어야함은, 본능은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 입니다. 자연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아름다움이고, 이는 조화에서 나오고, 조화의 질서는 순전히 절제에서 나옵니다. ‘나’ 이지만, 내가 아닌 ‘나’, 참 ‘나’를 보이는 거지요.
절제는 깨달음에서 우러 나오는 자신감입니다. 이 자신감은 엄마가 어린 애기를 대하듯 하는 겁니다. 노력도 가식도 필요없는 자신감입니다. 세상의 온 인류를 애기 안듯 하면서 젓을 먹이는 어미의 자신감입니다.
그것이 나의 시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시이기도 하고, 인류 모두의 보편적 시입니다. 우주의 시입니다.
생명이 깃든 시입니다.
진리가 눈 같이 촘촘히 박힌 시 입니다. 당신의 생명의 시입니다.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미완성 생명에 대한 갈구가 시의 한탄으로 나오는 겁니다. 그게 살아 꿈틀거리는 시가 되고 한이 되어 탄생 되어져야 합니다.
생에 대한 이룰 수 없는 안타까움이 시로, 한숨으로 분출 되어 나오는 겁니다. 결국에는 찬양으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노래가 시가 되어 부르게 될 겁니다.
♡ 안응 곽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