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외로움이다!
이태리의 플로렌스, 피렌처에 있는 두오모 성당은 여인의 꿈이 담겨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가, 두오모 성당의 종이 울리기라도 하면, 여인의 처량한 눈빛을 연상하게 한다. 언제나 슬픈 눈빛이다. 누군가 나와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일까? 두오모의 종소리는 처량하고 애잔하기만 하다.
우리는 누구나 그렇지만, 늘 혼자로만 남겨진다. 그래서 오늘도 두오모 성당의 노래는 늘 그렇듯이, 슬프고 스산하기만 하다. 누구나 그렇듯이, 여인의 마음도 외롭고 슬프기만 하다. 하나로 되지 못하고 늘 혼자로 남겨질 것을 알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여인은 슬프다. 두오모 성당의 종소리다. 여인의 하나 되고자 하는 꿈이기도 하다. 그래서 꿈은 외로움이다.
꿈이 외로운 것은 영원히 이루어 지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리라.
♡ 안응 곽계달 ♡